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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투런아치 뒤흔들다”…김하성, 7경기 연속 안타→팀 대승의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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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투런아치 뒤흔들다”…김하성, 7경기 연속 안타→팀 대승의 불꽃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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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함성과 함께 떠오른 8회초, 김하성의 방망이가 코메리카파크의 분위기를 바꿔 놓았다. 침묵을 깨는 투런 아치, 그리고 이어진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은 환호와 전율로 번졌다. 경기 막판, 타격감이 최고조에 달한 김하성의 홈런 한 방이 리그의 초반 경쟁을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김하성은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2025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8회 무사 1루 기회에서 시속 147㎞ 슬라이더를 정확히 받아쳐 비거리 112m, 타구 속도 163㎞의 시즌 4호 투런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분위기를 주도했다.

“4호 투런홈런 폭발”…김하성, 7경기 연속 안타 행진 이어가 / 연합뉴스
“4호 투런홈런 폭발”…김하성, 7경기 연속 안타 행진 이어가 / 연합뉴스

이날 김하성은 앞선 세 타석에서 삼진과 뜬공으로 고전했지만, 승부처였던 네 번째 타석에서 정확한 배트 컨택과 파워를 모두 증명했다. 홈런 추가로 시즌 누적 기록은 홈런 4개, 타점 15개를 달성했다. 14일 휴스턴전부터 이어오던 연속 안타 행진은 7경기째 이어지며 꾸준함도 입증했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55(141타수 36안타)로 소폭 하락했으나, OPS(출루율+장타율)는 0.694로 상승해 장타력 지표에서 긍정적 변화를 보여줬다.

 

애틀랜타는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10-1로 크게 이겨 올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경기 후반에는 상대팀 내야수 잭 매킨스트리가 마운드에 올라 시속 57㎞의 느린 공을 던지는 장면이 등장하기도 했다. 김하성은 마지막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팀 승리의 주춧돌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김하성의 장기 레이스와 집중력에 아낌없는 박수로 화답했다. 팀을 향한 믿음과 응원, 그리고 순간을 놓치지 않는 김하성의 집중력이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2025년 메이저리그의 또 다른 이정표가 될 이 경기는 정규시즌의 초반, 새로운 활력을 예고하며 끝이 났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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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애틀랜타#디트로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