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해선의 이윤정, 손끝에 맺힌 온기”…맹감독의 악플러, 뭉클함→안방에 번진 눈물결
조용한 병실 가득히 번진 오후 햇살 속에서 ‘맹감독의 악플러’의 이윤정으로 분한 배해선이 또 한 번 깊은 인상을 남겼다. 복잡한 감정을 담은 눈빛과 조심스런 다정함만으로 그는 남편 맹공, 사춘기 딸 맹재희 등 가족 모두에게 따스한 온기를 채워 넣었다. 담담하게 다가서는 말투와 포근한 제스처, 때로는 침묵 속에 머문 엄마의 품은 흔들리는 가족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프로 농구 감독의 일상을 배경으로 펼쳐진 ‘맹감독의 악플러’ 속에서, 배해선은 지나친 감정 표출 없이도 고요한 진심과 노련한 위로로 가족을 이끌었다. 맹공이 선수생활의 부진으로 힘들어할 때, 혹은 딸이 세상의 날 선 시선에 상처받을 때마다 그는 절제된 분노와 애틋한 사랑 모두를 간직한 채 현실적인 엄마의 면모를 연기했다. 갈등의 와중에서도 절묘하게 균형을 잡으며 두 세대를 이어주는 다리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배해선은 평범한 일상과 웃음, 그리고 잔잔한 위로로 가족 구성원들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끄는 역할을 맡았다. 유쾌한 투맨 게임 코미디라는 장르 속에서도, 그의 연기는 소소한 순간의 따뜻함과 가족 간 소통의 소중함을 놓치지 않았다. 그 결과 시청자들은 이상적인 엄마의 상을 떠올리며 한동안 긴 여운에 젖을 수밖에 없었다.
최근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감정선을 촘촘하게 쌓아온 배해선은 이번 작품에서도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 해석으로 깊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가족이란 울타리의 무게와 의미, 그리고 그 안에서 묵묵히 버티는 존재의 아름다움을 되새기게 했다.
‘맹감독의 악플러’ 속 배해선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진한 감동을 남겼으며, 시청자들은 주말 저녁마다 담백하면서도 울림 있는 연기에 호응을 보냈다. 한편, 배해선은 KBS 2TV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를 통해 주말 속 또 다른 온기를 전하고 있으며, tvN ‘금주를 부탁해’에선 수간호사 백혜미로 매주 월, 화 저녁 8시 50분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