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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G7서 민주주의 회복력 강조”…대통령, 여야에 외교 공동대응 촉구→추경 신속 처리 압박
정치

“이재명 G7서 민주주의 회복력 강조”…대통령, 여야에 외교 공동대응 촉구→추경 신속 처리 압박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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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는 오늘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모여 오찬을 함께했다. 담담하면서도 단호하게, 이재명 대통령은 외교 문제 앞에 당리당략을 넘는 공동 대응의 중요성을 재차 당부했다.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렸던 G7 정상회의 참가 후 돌아온 대통령의 눈빛은 어느 때보다 깊었고, 대한민국의 여러 혼돈과 위기 속에서도 민주주의의 회복력을 보여준 계기였다고 의미를 뒀다.

 

이재명 대통령은 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송언석 원내대표를 조용히 맞이했다. 그는 “외교 사안에 있어선 여야를 불문하고 힘을 모아야 한다”는 소회를 건넸다. 이어 “여야 지도부를 자주 그리고 빠르게 만나자는 입장”이라며, 교섭단체가 아닌 야당까지 한꺼번에 만나자는 요구도 있었으나, 더욱 밀도 있는 의견 청취를 위해 따로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G7서 민주주의 회복력 강조”…대통령, 여야에 외교 공동대응 촉구→추경 신속 처리 압박
“이재명 G7서 민주주의 회복력 강조”…대통령, 여야에 외교 공동대응 촉구→추경 신속 처리 압박

G7 정상회의에서 대한민국이 국제사회로부터 큰 환대를 받았다는 점, 그리고 이를 통해 국가의 위기 국면이 일정 부분 정리됐음을 강조했다. 동시에 “G7이 민주주의 가치와 회복력에 주목했다. 여러 정상들이 대한민국 현재와 미래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대외 현안을 조율하고 여야가 함께 나아가는 것이 앞으로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국내 문제로 화두를 옮기며, 그는 경제의 어려움과 국민적 고통에 대해 깊은 공감의 뜻을 비쳤다. 경제 위기의 근저에는 외교와 안보 현안이 깔려 있음도 함께 짚었다. 이 대통령은 “추가경정예산안 논의에서 이견이 있는 것은 당연하나, 의견을 충분히 듣고 함께 조정할 부분을 찾아가면서 가급적 신속 집행에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오늘 오찬 자리는 공개와 비공개 모두 각자의 바람과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나누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정치권 속도전이 벌써부터 예고된 모양새다. 정부는 야권과의 대화 창구를 보다 자주 열겠다는 의지와 함께, 추경 심의와 집행이 국민의 삶을 지탱할 수 있도록 신속한 합의에 방점을 찍고 있다. 향후 주요 현안이 반복되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협치를 통한 정치적 출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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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여야지도부#g7정상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