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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몰랐던 비하인드”…택배트럭 방화 뒤 감옥에서 온 200장의 편지→충격과 의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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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몰랐던 비하인드”…택배트럭 방화 뒤 감옥에서 온 200장의 편지→충격과 의문 확산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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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 떨어진 밤길을 뒤덮던 불길은 이내 택배트럭의 모든 흔적을 집어삼켰다. ‘아무도 몰랐던, 비하인드’는 한순간에 삶을 뒤엎은 화재 그 이면을 차갑게 파고든다. 불 타버린 잿더미는 잠시 진실을 덮었지만, 감옥에서 도착한 200장의 편지가 다시 시간을 되돌려 놓는다. 사건의 최대 아이러니는 범인이 피해자와 아무런 인연도 없는 인물이었다는 점이다. 수사는 종결됐으나, 방화범의 고백은 의문을 새로운 방향으로 몰고 간다.

 

편지 한 장 한 장에는 방화에 얽힌 뒤틀린 사연이 휘감기며, 방화범은 “살인은 할 수 없어 방화를 선택했다”고 토로한다. 그 고백을 따라가다 보면, 감정의 구멍마다 새로운 인물이 불쑥 떠오른다. 방화범은 누군가 차주 사현에게 범죄를 사주했다고 밝히며, 충격과 혼란이 더해진다. 더구나 사현 외에도 “죽여 달라고 한 사람이 더 있다”고 털어놓으면서, 같은 사주자의 표적이 된 또 다른 남성의 존재가 밝혀진다. 그의 차량 역시 화마를 피하지 못했음이 드러나자, 점점 두 사건의 그림자는 진실의 중심으로 겹쳐진다.

“감옥에서 온 200장의 편지”…‘비하인드’ 택배트럭 화재 뒤 충격적 진실→긴장감 고조
“감옥에서 온 200장의 편지”…‘비하인드’ 택배트럭 화재 뒤 충격적 진실→긴장감 고조

누가 방화의 배후였으며, 그 사랑이라는 미명은 초라한 진실을 얼마나 더 감출 수 있을까. 방화범의 “사랑해서 저질렀다”는 진술에 담긴 이면의 고통과 허상이 비극의 무게를 더한다. 한편, 비하인드 제작진은 편지의 주인공을 직접 만나기 위해 교도소로 향한다. 방화범의 입에서는 영화보다 더 기묘한 반전과 고백이 차례로 쏟아진다. 사주자가 누구인지, 어쩌면 또 다른 피해자가 남아 있는지, 모든 진상은 여전히 안갯속에 머문다.

 

편지로만 전해진 잔혹한 고백, 그리고 복잡하게 얽힌 인물 관계는 시청자로 해금 비극과 궁금증을 동시에 안긴다. 미로 같은 방화 사건의 끝자락, 진실은 5일 밤 10시 40분 ‘아무도 몰랐던, 비하인드’에서 조명될 예정이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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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사현#택배트럭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