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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토닌 서방정 개발”…휴온스, 수면 건강 시장 공략 본격화
IT/바이오

“멜라토닌 서방정 개발”…휴온스, 수면 건강 시장 공략 본격화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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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토닌 기반 신약이 국내 수면 건강 시장의 주요 해법으로 부상하고 있다. 제약사 휴온스는 12일 멜라토닌을 주성분으로 한 서방형 의약품 ‘드림멜서방정’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 단일 성분 수면제와 달리 체내에서 약효가 점진적으로 방출되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는 고령화로 인해 노인층의 만성 수면장애 유병률이 빠르게 높아지는 상황에서 “서방정 형태의 멜라토닌 의약품이 수면장애 신시장 경쟁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한다.  

 

휴온스가 공개한 드림멜서방정은 멜라토닌(수면 유도 및 생체리듬 조정 호르몬)을 기반으로, 몸 안에서 점차적으로 성분이 방출되도록 제형을 개선한 서방정이다. 기존 속효성 제제와 비교할 때, 이 서방정은 밤새 약효가 안정적으로 유지돼 깊은 수면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노화로 인한 멜라토닌 분비 저하와 만성 불면 문제에 대응해, 비의존성·비벤조디아제핀 옵션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휴온스는 이미 에스조피클론 기반 ‘조피스타’를 기 판매해 온 가운데, 이번 멜라토닌 서방정 투입으로 수면 건강 의약품군을 한층 다각화했다. 실제 고령 인구 증가와 사회 전반의 스트레스 심화로 수면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환자 입장에서는 벤조디아제핀계 수면제에 의존하지 않고 비교적 안전한 기전의 멜라토닌 제제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멜라토닌 관련 수면제 개발과 승인이 이미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OTC(일반의약품) 형태부터 서방형 처방약까지 다양하게 유통되고 있으며, 국내에선 이번 신제품 출시로 글로벌 시장과의 트렌드 격차가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식약처 등 규제기관 기준에 따르면, 멜라토닌 제제는 타 수면제 대비 부작용이나 남용 위험이 비교적 낮다고 평가된다. 국내에서는 의약품 사용기준이 엄격한 편이나, 수면제 시장 다변화와 환자 선택권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의견이 의료계에서 나오고 있다.  

 

휴온스는 “드림멜서방정으로 건강한 수면 환경 조성과 의약품 안정 공급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고령화에 따라 수면제에 대한 안전성, 다양성 요구가 늘어나는 만큼 멜라토닌 제형과 같이 비의존성 신약의 시장 안착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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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드림멜서방정#멜라토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