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장서희 단 한마디에 울음 터졌다”…우리 아기가 또 태어났어요, 이혼 위기 부부→와해된 마음의 재회 순간
밝게 웃던 박수홍과 장서희의 표정이 이내 숙연해졌다. TV CHOSUN ‘우리 아기가 또 태어났어요’에서 두 사람은 극한 이혼 위기를 맞은 산모와 남편의 감정 실타래를 직접 눈으로 마주했다. 임신 42주에 이른 산모가 건넨 결연한 이혼 선언은 그 어느 때보다 방송 현장을 무겁게 만들었다.
산모는 서핑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이자 14개월 첫째를 키우는 엄마였다. 출산 예정일을 훌쩍 넘긴 채, 양육비와 생활비에 대한 현실적 고통 위에 남편의 무신경함까지 겹치며 스스로를 지킬 각오를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쌓여온 감정의 벽 사이에서 박수홍은 “출산과 육아의 고단함은 누구도 쉽게 짊어지지 못한다”며 자신의 경험을 빗대 남편을 다독였고, 장서희 역시 진심이 섞인 조언으로 부부의 상처 입은 마음을 감싸안았다.

산모의 눈물에 남편 또한 조용한 변화를 보였다. 출산 전날의 거리는 여전했지만, 진료실 안에서는 먼저 다가서 손을 내밀었고, 부은 발을 정성스럽게 마사지하며 조금씩 감정 표현을 배우기 시작했다. 18시간 고된 진통 끝에 둘째 딸이 태어나자, 부부는 다시금 서로를 바라보며 기적과도 같은 탄생의 순간을 함께했다. 병실을 울린 생일 축하 노래와 조심스러운 포옹, 그리고 피로 뒤에 남은 뭉클함이 현장을 채웠다.
하지만 출산 후 새로운 갈등의 그림자는 다시 드리워졌다. 산모는 카메라가 꺼진 순간에도 달라지지 않는 두 사람의 묘한 거리감을 영상으로 전하며, 부부가 마주한 현실의 벽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때 남편 역시 잡을 수밖에 없는 지푸라기처럼 상담을 원한다고 토로해 누군가에게도 쉬운 정답이 없는 관계의 복잡함을 실감케 했다. 두 아이의 부모로 다시 태어난 이들의 여정은 긴 여운을 남기며 다음 방송을 기약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네쌍둥이 가족의 회복과 희망도 빼놓을 수 없었다. 미숙아로 태어난 네쌍둥이들은 인천시 지역의 다양한 지원에 힘입어,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차차 건강을 되찾는 모습을 보여 주위를 안도하게 했다. 사각의 카메라와 조명 아래든, 병원 안 처절한 현실 앞이든, ‘우리 아기가 또 태어났어요’는 생생한 가족의 눈물과 기쁨을 담아내고 있다.
박수홍과 장서희가 따뜻하게 지켜본 산모 부부의 변화와 네쌍둥이 가족의 소식은 시청자 마음 깊숙한 울림을 남겼다. 과숙아 산모 부부의 진심 어린 결말과 네쌍둥이의 꿋꿋한 치료 과정은 매주 화요일 밤 10시에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