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햄스트링 부상 재발”…김도영, KIA 1군 전력 이탈→우승 경쟁 빨간불
스포츠

“햄스트링 부상 재발”…김도영, KIA 1군 전력 이탈→우승 경쟁 빨간불

장예원 기자
입력

숨 가쁜 경기장 분위기 속, 김도영은 또다시 그라운드를 떠나는 장면으로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환호와 기대가 교차했던 복귀전이 채 끝나기 전, 김도영이 쓰러졌고, KIA의 라인업에는 또 한 번 균열이 일었다. 팀의 중심은 어느새 또 다른 변수에 맞서야 하는 시간이 시작됐다.

 

김도영은 8월 7일 열린 롯데와의 사직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5회말 수비 도중 윤동희의 땅볼 타구를 무리하게 쫓아가던 순간, 왼쪽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꼈고 즉시 교체됐다. 현장에서 불편한 표정이 목격됐으며, KIA 구단은 아이싱 등 응급조치를 진행한 뒤 김도영의 정밀 검진을 준비하고 있다.

“햄스트링 3차례 부상”…김도영, 시즌 아웃 결정과 재활 전망 / 연합뉴스
“햄스트링 3차례 부상”…김도영, 시즌 아웃 결정과 재활 전망 / 연합뉴스

시즌 초부터 이어진 햄스트링 부상은 이미 세 번째 반복됐다. 지난 3월 22일에는 NC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으며, 5월 27일 키움전에서는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쳐 2달 넘는 공백기를 가졌다. 어렵사리 이뤄진 1군 재합류도 불과 세 경기 만에 예상치 못한 변수에 직면했다. 공식적으로 김도영의 출전 경기는 시즌 30경기에 머물고 말았다.

 

KIA로선 순위 싸움이 한창인 상황에서 MVP를 차지했던 김도영의 재이탈이 뼈아프다. 지난해 통합 우승의 역동성이 그의 부상으로 빛을 잃는 듯한 전개다. 부진한 경기력보다 더 까다로운 부상 재발이 남긴 후폭풍에 코칭스태프와 동료들 모두 속앓이를 감추지 못했다.

 

팬들 역시 깊은 우려와 아쉬움 속에서 김도영의 쾌유를 바라고 있다. 새로운 희망이자 KIA의 상징적 존재인 김도영의 복귀가 언제 이루어질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경기장에서 스며나온 침묵과 지켜보는 시선이 남다르다. KIA 코칭스태프는 김도영의 정확한 재활 기간과 복귀 일정 등 추가 정보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깊고 긴 숨을 고른 채, 선수와 팬 모두가 다시금 힘을 모은다.

장예원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김도영#kia타이거즈#햄스트링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