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최준석·방은희 마라톤 눈물”…뛰어야 산다, 탈락자 발표전 심장 쥔 고백→묵직한 울림
엔터

“최준석·방은희 마라톤 눈물”…뛰어야 산다, 탈락자 발표전 심장 쥔 고백→묵직한 울림

권하영 기자
입력

회색빛 저녁하늘 아래 가녀린 빗줄기, 그리고 땀에 젖은 이마가 하나의 풍경을 완성했다. 뛰어야 산다 6회 속 선셋 마라톤은 최준석, 방은희, 양준혁 등 출연진의 간절한 각오와 맨얼굴을 낱낱이 비췄다. 초조하게 내딛는 발걸음마다 스며든 묵직한 심정, 결승선이 쉽게 보이지 않는 현실 앞에 최준석은 인간적인 고백으로 깊은 파문을 안겼다. 그는 자신의 무릎이 따라주지 않아 스스로에 분노하고, 마라톤이 고비를 거듭할수록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떠올렸다고 전했다. 평소 바람에 흔들린 마음을 억누르며 “제발 힘을 달라”고 소리 없는 기도를 올렸던 그는, 탈락 발표라는 거대한 경계 앞에서 끝내 진심을 드러냈다.

 

마라톤 도전은 비단 신체의 한계를 넘는 고투만은 아니었다. 양준혁은 지친 몸으로 하위권 그룹에 머물면서도 딸을 생각하며 멈추지 않았다. 점점 무거워지는 갑옷 속에서도, 딸을 위한 아버지의 사명감이 얼굴에 깊게 새겨졌다. 크루의 맏형 허재는 결과 발표를 앞두고 남긴 항의처럼 단호한 목소리로 “누구 하나 최선을 다하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며 모든 도전자들을 감쌌다. 냉정한 탈락 기준을 앞둔 현실 앞에서, 허재의 말은 결연한 연대와 절실함이 서려 있었다.

“가슴에 대못 박힌 순간”…최준석·방은희, ‘뛰어야 산다’ 탈락 발표 앞 울컥→뜻밖의 고백 / MBN
“가슴에 대못 박힌 순간”…최준석·방은희, ‘뛰어야 산다’ 탈락 발표 앞 울컥→뜻밖의 고백 / MBN

부상의 아픔을 안은 방은희는 묵묵히 마라톤을 마쳤지만, “즐겁게 뛰고 싶었는데, 가슴에 대못을 박는 것 같다”며 쏟아지는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탈락 발표 직전의 현장은 모두에게 먹먹한 침묵을 전했다. 각자가 껴안은 사연과 힘겨움이, 서로를 바라보던 깊은 시선 속에 감돌았다. 뜨거웠던 시간과 동료애, 그리고 눈물 어린 고백이 어우러진 6회는 인간적인 연약함과 용기의 진의를 송두리째 드러냈다.

 

마라톤의 땀과 감정, 울컥한 진심이 어우러진 ‘뛰어야 산다’ 6회는 크루의 시간만큼이나 오래 마음에 남을 여운을 선사했다. 선셋 마라톤 그리고 첫 탈락자가 등장하는 치열했던 도전은 24일 토요일 저녁 8시 20분 MBN의 개국 30주년 특별기획 ‘뛰어야 산다’ 6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하영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최준석#뛰어야산다#방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