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버스엔, 단일계좌서 62만주 순매도”…거래소, 투자주의종목 지정
한국거래소는 캔버스엔(210120)이 2025년 8월 1일자로 단일계좌 거래량 상위종목에 지정돼 투자주의종목으로 분류됐다고 7월 31일 밝혔다. 대규모 순매도 물량이 단일 계좌에서 집중적으로 출현함에 따라 투자자 주의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캔버스엔 상장주식수 2,358만2,605주 가운데 기타법인 계좌에서 62만주가 순매도됐고, 이는 전체 상장주식수의 2.63%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5일간 해당 계좌의 순매수 수량도 –7만486주에 달해 집중적인 매도세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지정은 거래소가 정규시장 내 특정 계좌의 순매수(순매도) 수량이 상장주식수의 2%를 넘고, 당일 종가가 전일 대비 5% 이상 하락한 경우 적용되는 요건에 따른 조치다.
![[공시속보] 캔버스엔, 단일계좌 거래량 상위 지정→투자주의 종목 지정](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731/1753961195328_263146909.jpg)
캔버스엔은 비슷한 사유로 최근 5일 및 15일간 각 1회씩 투자주의종목 지정 이력이 있다고 한국거래소는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단일계좌 매매 집중 현상이 추가로 확대될 경우 투자경고종목이나 투자위험종목으로의 단계 상향 및 매매거래 정지 등 후속 조치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주의종목 지정이 일종의 투자자 경보라는 점에 주목한다. 자본시장연구원 관계자는 “단일계좌 대규모 매도는 시장 움직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라며 “해당 종목 매매 참여 시 각별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시장경보제도에 따르면, 주가가 일정 기간 급등·급락하거나 소수 계좌에 거래가 쏠릴 경우 투자주의종목, 투자경고종목, 투자위험종목 순으로 단계적 지정이 이뤄진다. 투자경고나 투자위험 단계에서는 일부 또는 전체 매매거래 정지가 실시될 수 있다.
캔버스엔은 최근 일부 계좌에 거래 쏠림이 자주 반복돼 추가 지정 우려가 남아 있다. 시장에서는 단일계좌 집중 매매로 인한 주가 변동성 확대에 대비, 투자자 주의가 한층 요구되는 분위기다.
향후 시장경보제도 강화 여부와 단일계좌 거래 집중의 지속 여부를 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