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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인력 매칭 플랫폼 확장”…대한간호협회, 취업박람회로 의료현장 수급 해법 제시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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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 인력의 디지털 채용 연계가 지역 의료현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대한간호협회가 20개 인천 우수병원, 500여 명의 간호사와 예비 간호사를 대상으로 지난달 30일 ‘2025 인천우수병원 간호인력 취업박람회’를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개최하며, 인력 공급 불균형 문제 해소를 위한 ICT 기반 플랫폼 전략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현장에서는 설명회, 1대 1 상담, 실시간 모의면접 등 첨단 구직매칭 프로세스가 운영돼 구직자와 병원 모두의 효율적 연결이 이뤄졌다.

 

이번 박람회는 인천·제주간호인력지원센터 주관으로, 지역 병원의 현장 인재 확보 및 실질적 채용 지원에 집중했다. 부대행사로는 ‘병원 취업 전략’, ‘자기소개서 작성법’ 특강과 이미지메이킹·이력서 첨삭 등 맞춤형 컨설팅관이 마련돼, 응시자가 온라인 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채용관과 복지 상담, 증명사진 촬영 등 다양한 영역을 체험했다. 기존 일방적 채용설명회와 달리, 실시간 피드백과 채용 실습이 결합돼 병원별 요구에 맞는 인재 선별이 가능해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디지털 솔루션과 병원 HR 인프라의 융합 효과도 주목받았다. 채용관에서는 각 병원 담당자와 직접 상담하며 복지·진로 정보를 입수할 수 있었고, 신청자별 전자문서 기반 이력서 관리와 구직자 데이터 수집도 동시에 진행됐다. 기존 인력 매칭 플랫폼보다 현장 검증, 실제 모의면접 실습 등이 강화되면서 ‘준비된 간호사’ 채용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반응이다.  

 

해외 각국은 전자의료시스템, 온라인 구직 플랫폼을 활용한 인력 확보를 앞당기고 있다. 영국 NHS는 이미 디지털 구직매칭을 통한 수간호사 선발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일본·호주 등도 전국 단위 간호사 일자리 플랫폼 통합을 확대 중이다. 한국 역시 디지털 기반 의료 인력 관리의 효율화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간호인력 수급과 채용 절차의 디지털 전환에는 개인정보 보호와 자격 검증, 데이터 표준화 등 정책 과제도 남아 있다. 정부와 협회는 간호 업무 자동화, 채용 행정 절차 일원화 등 제도적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인천 간호인력지원센터 관계자는 “지역 내 맞춤형 인재 확보와 취업 연계 플랫폼이 의료서비스 질 개선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면서 “향후 전국 단위 디지털 인재풀 관리와 지역 연계 구축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산업계는 현장 실무에 바로 투입 가능한 인재 배출과 취업 생태계 혁신이 실제 의료 서비스 개선으로 연결될지 주목하고 있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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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간호협회#인천우수병원#간호인력취업박람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