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28만 원 첫 돌파”…LS ELECTRIC, 거래량 급증 속 10% 질주
6월의 맑은 오후, 금융시장 한 켠에서 LS ELECTRIC이 묵직한 발걸음으로 또 한 번 도약의 순간을 맞이했다. 16일 거래에서 LS ELECTRIC의 종가는 286,000원, 전 거래일 대비 28,000원 오르며 무려 10.85%나 치솟았다.
이날 아침 시가 260,000원에 출발한 주가는 장중 내내 상승 곡선을 그렸다. 거래량은 360,428주로 이전 대비 큰 폭으로 불어나, 한여름 폭포처럼 힘찬 거래세를 연출했다. 시가총액은 8조 5,800억 원으로, 전기 전자 업종 내 시가총액 기준 상위권에 진입했다. PER은 37.27배를 기록하며 시장 내 고평가 논란과 기대감을 동시에 자아냈다.

투자자별 움직임에서는 흥미로운 흐름이 포착됐다. 이날 외국인은 48,871주를 순매도하며 이탈 움직임을 보였지만, 기관은 9,226주를 순매수하며 주가 안정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 지분율은 22.95%로, 여전히 주요 플레이어로서의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산업 전반에 전력 효율과 신재생 에너지가 화두로 떠오르며, LS ELECTRIC은 그 흐름 한가운데 선 기업으로 해석된다. 투자자들은 산업 패러다임 변화가 미래 수익성 증대로 이어질지 조심스럽게 주목하는 분위기다.
여름 햇살처럼 뜨거운 상승 뒤에는 약간의 뜀박질과 휴식이 섞여 있을 것이다. 새로운 전환점에 선 LS ELECTRIC의 주가 흐름은 투자자와 기업 모두에게 깊은 고민과 설렘을 동시에 안긴다. 향후 추가 실적 발표와 시장 수급 변화가 단기 흐름을 가늠하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 산업 지표 발표와 기관의 매매 동향 변화에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