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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에 멈춘 사직구장”…SSG-롯데전 우천 취소→새 일정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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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에 멈춘 사직구장”…SSG-롯데전 우천 취소→새 일정에 관심 집중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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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가 부산 사직구장을 뒤덮으며 야구장의 분주한 움직임이 고요로 바뀌었다. 기대를 모았던 2025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맞대결이 뜨거웠던 열기만 남긴 채 끝내 열리지 못했다. 수많은 관중은 빈 좌석을 마주한 채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2025년 8월 9일 오후 6시, 사직구장에서는 양팀이 정규리그 판도를 좌우할 중요한 맞대결에 나설 예정이었다.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올 시즌 치열한 순위 경쟁 속, 각각 최근 상승세와 홈팬의 응원을 업고 경기에 임하려 했다. 그러나 당일 예상보다 거센 비가 경기장을 휩쓸면서 선수단과 팬들 모두 경기 시작을 기다린 시간만 남았다.

“부산 사직 SSG-롯데전 우천 연기”…2025 프로야구 경기 취소 / 연합뉴스
“부산 사직 SSG-롯데전 우천 연기”…2025 프로야구 경기 취소 / 연합뉴스

한국야구위원회는 공식적으로 경기 취소 결정을 내렸다. 우천에 따른 안전 문제와 경기장 상태를 고려한 결과였다. 당초 이 경기는 공식 채널로 중계 예정이었으나, 비로 탁구장 표면이 미끄러워지고, 그라운드 관리가 불가능해지자 결국 경기를 미루게 됐다. 이날 취소로 인해 두 팀의 맞대결은 추후 일정을 따르게 됐고, 이에 따라 남은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왔다.

 

현장을 찾았던 팬들은 실망과 함께 새 일정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냈다. 각 구단 관계자 역시 신속한 경기 재편성을 요청하며,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와 응원 열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멈춰 선 라이트 불빛 아래, 야구장의 빈 의자가 침묵을 전했다. 그리 크지 않은 하루의 무게였으나, 기다림과 아쉬움 속에서도 팬들은 새로운 승부가 펼쳐질 날을 다시 손꼽는다.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맞대결은 한국야구위원회의 일정 조정 이후, 추후 구체적인 날짜에 사직구장에서 다시 만날 예정이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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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랜더스#롯데자이언츠#사직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