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계좌 집중에 주가 17% 급등”…인화정공, 투자주의 종목 지정
인화정공이 최근 3일간 일부 개인계좌의 집중 매수로 주가가 17% 넘게 오르며, 2025년 8월 11일 하루 동안 한국거래소로부터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됐다. 거래소는 인화정공 등 해당 종목 매매 시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촉구했다.
한국거래소의 8일 발표에 따르면 인화정공은 최근 3일간 개인계좌의 매수 관여율이 41.65%에 달했고, 그 기간 주가 변동률도 17.32%를 기록했다. 특히 같은 기간 상위 10개 계좌의 관여율이 13.76%에 이르러, 복수의 지정 요건을 충족했다. 지정요건에는 3일간 종가 기준 15% 이상 상승, 상위 10개 계좌 관여율 40% 이상, 일평균 거래량 3만주 이상 등의 기준이 포함된다.
![[공시속보] 인화정공, 소수계좌 거래집중 지정→투자주의 종목 지정](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808/1754652130930_490083275.jpg)
거래소는 특정 소수계좌 거래 집중, 주가 급등종목에 대해 "투자주의종목 → 투자경고종목 → 투자위험종목" 순으로 단계적으로 시장경보를 지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경고나 투자위험 단계로 접어들면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어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시장경보종목 관련 상세 정보는 한국거래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번 조치로 인화정공의 주가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업계는 개인 투자자 비중이 크게 늘었던 최근 수급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급등락 종목 투자에 앞서 신중한 판단을 강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 과열 양상이 본격화될 경우 특정 계좌 중심의 이상거래가 반복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거래소 역시 시장 안전을 위한 모니터링 강화와 단계적 경보제 운용으로 시장 질서 확립에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과거에도 거래소는 유사한 기준을 근거로 급등종목의 지정 절차를 진행해 왔다. 투자주의 지정 직후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경향을 보였으나, 일부 종목에선 급등락 변동성도 뒤따랐다.
향후 시장에서는 추가적인 시장경보 지정 가능성과 거래소의 대응 수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거래소는 "투자자 보호와 시장 안정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