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포스코DX 0.17% 상승”…외국인 순매수·스마트팩토리 기대에 단기 반등세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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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DX 주가가 11월 4일 장중 29,800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0.17% 상승했다. 최근 3분기 실적 부진 후에도 외국인 순매수와 스마트팩토리 사업 부각 등으로 투자 심리가 일부 회복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연 매출 모멘텀, AI 기반 제조혁신 성장성 등 포스코DX의 단기·중기 성장 동력에 주목하고 있다.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DX는 올해 10월 말 실적 발표 이후 단기 조정 국면에서 이달 들어 2만9,000원대에서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10월 27일부터 11월 3일까지 누적 62만여 주를 순매수하며 주가 하단을 방어했고, 기관도 최근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단기 차익실현 매도에 나섰다.

포스코DX / 네이버증권
포스코DX / 네이버증권

동종 업계의 등락이 혼재된 가운데, 포스코DX는 0.17% 소폭 상승에 그쳤다. 삼성에스디에스는 4.79% 상승한 반면 LG씨엔에스(-3%), 현대오토에버(-1.11%), 카카오페이(-0.29%) 등 일부 종목은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은 4조5,000억 원 수준으로 업계 중하위지만, 외국인 비중이 3.89%에 머물러 추가 유입 여지도 열려 있다.

 

재무지표상 2024년 상반기 포스코DX의 매출은 6,716억 원, 영업이익은 434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6%대 중반, ROE는 15%로 동종 업계 대비 우수한 수준을 보인다. 부채비율 역시 46%대로 하향 안정됐으며, 유보율 600% 이상으로 자본 여력도 충실하다. 다만 PER이 58배로 업계 평균을 상당폭 상회해 밸류에이션 부담은 남아 있다.

 

주가 변동에는 3분기 실적 부진(매출·영업이익 두 자릿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4분기 이연 매출 회복 기대가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포스코홀딩스의 실적 개선세, 그룹 차원의 밸류체인 시너지 및 투자심리 개선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AI·로봇 기반 스마트팩토리 사업, 생산 자동화·디지털 트윈 기술 등 미래 제조 혁신이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PER(58배)은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돌지만, ROE(15%)는 삼성에스디에스(8.2%)·현대오토에버(10.2%)보다 높고 LG씨엔에스(17.7%)에 근접한 수준이다. 향후 실적 개선이 동반될 경우 주가의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 가능성도 언급된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외국인 순매수 유지, 4분기 이연 매출 실현, 스마트팩토리 투자 확대 등이 긍정적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글로벌 산업 경기 둔화, 철강·2차전지 수요 불확실성, 원자재 가격 변동성 등 지정학적·거시경제 리스크가 남아있다. 단기 반등에선 신중한 분할 매수가, 중기적으로는 실적 추이가 확인된 후 추가 대응 전략이 제시된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변동, 그룹 전략 변화 등 대외 리스크와 고평가 논란을 주요 변수로 지목한다. 단기 이슈에 움직이기보다 장기 성장 비전을 바탕으로 한 신중한 투자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향후 정책 방향은 실적 반등 강도와 주요 그룹 사업 확장 분위기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남은 4분기 실적과 스마트팩토리 사업의 구체적 성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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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dx#스마트팩토리#외국인순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