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 홈즈 한강버스 임장 대이동”…빽가·럭키·레오, 출근길 설렘→도시와 집의 짙은 물음
도심을 가르는 푸른 강물 위, 빽가와 럭키, 레오 그리고 김숙은 입가 가득 설렘을 담고 한강버스를 타며 새로운 출근길의 첫 장을 열었다. ‘구해줘! 홈즈’는 삭막한 일상에 잔잔한 파문을 불어넣듯, 여행과 임장 그리고 대화가 조심스럽게 교차하는 시간을 펼쳐냈다. 출연진은 풍경을 바라보며 각자의 나라에서 ‘좋은 집’이란 무엇인지 솔직한 감상을 나누었다.
럭키는 인도의 집 구조와 문화적 의미를, 레오는 핀란드에서 필수로 여기는 사우나에 담긴 일상을 전해주었다. 대화는 집에 대한 동경에서 시작해, 서울의 현실적인 집값과 외국인으로서 체감하는 주거 현장의 장벽으로도 확장됐다. 빽가는 어린 시절 기억 속 1980년대 옥수동 집값과 골목의 풍경을 꺼내며 모두의 시선을 과거에 머물게 했다. 김숙은 리버버스를 벤치마킹한 한강 버스의 의미와 함께, 한때 달동네였던 옥수동의 변화와 역사를 차분히 짚어 나갔다.

임장팀이 다시 찾은 금호동의 세컨드 하우스에서는 이국적인 인테리어와 창문 너머로 펼쳐진 탁 트인 한강, 그리고 웅장한 ‘L’타워가 새로운 감탄을 자아냈다. 서로 다른 시대와 나라에서 온 이들이 낯선 서울의 집을 바라보며, 도시는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지, 집이란 무엇이어야 하는지 깊은 여운을 남겼다.
흘러가는 강물 위에서 도심의 출근길이 곧 인생의 임장에 가까워지는 순간. 누군가는 집의 안락함을, 누군가는 떠나온 나라의 기억을, 또 다른 이는 변해버린 동네의 경관을 소리 없이 마주했다. 한강과 버스, 그리고 네 사람의 시선을 따라가는 임장의 하루는 다문화와 도심의 기쁨, 집이 주는 근원적 의미를 천천히 되짚는다.
구해줘! 홈즈 빽가, 럭키, 레오, 김숙이 함께한 한강 위의 임장 여행은 오는 25일 목요일 밤 10시, MBC를 통해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