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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강동원 두 눈 맞춤”…북극성, 운명적 비밀 속 치열한 숨결→거대한 정체 의심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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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강동원 두 눈 맞춤”…북극성, 운명적 비밀 속 치열한 숨결→거대한 정체 의심 커진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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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한 미사당 안에 전지현이 등장하자, 고요한 공간에 팽팽한 긴장감이 스며들었다. 강동원이 그림자처럼 곁을 지키며 주고받은 단 한 번의 눈빛에서, 이들의 엇갈린 운명과 숨겨진 사연이 드러날 듯 숨소리가 얕아졌다. 단계적으로 드러나는 거대한 비밀의 조각들이 시청자 심연에 묵직한 파문을 남겼다.

 

북극성은 유엔대사 출신의 문주가 대선 후보 피격사건 진상에 뛰어들고, 국적 불명의 특수요원 산호가 그림자처럼 그녀 곁을 맴돌며 한반도를 뒤흔드는 미스터리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첩보 멜로물이다. 첫 스틸컷이 공개되자마자 전지현 특유의 기품과 굳건함, 그리고 강동원의 매혹적인 냉철함이 명확하게 대비되며, 두 주인공 사이에서 교차하는 불안과 호기심, 신뢰와 의심이 오롯이 전해졌다.

강동원 /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
강동원 /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

영화 같은 긴장감을 완성하는 건 묵직한 조연 라인업과 연출력이다. 이미숙, 존 조, 박해준, 김해숙, 유재명, 오정세, 이상희, 주종혁, 원지안 등이 한자리에 모였다. 미국 국무부 차관보 앤더슨(존 조), 대선 후보 준익(박해준), 대통령 경신(김해숙), 아섬해운 옥선(이미숙) 등 각축하는 캐릭터의 다채로운 서사는 거대한 음모와 권력 다툼의 한복판에 ‘북극성’의 정체성을 단단히 세운다. 조용히 흐르는 음악과 반짝이는 촬영, 깊은 표정 연기가 엮이며, 평화를 기도하던 미사당은 총성 한 방에 운명을 뒤집는 전환점으로 돌변한다.

 

정서경 작가와 김희원, 허명행 감독이 내로라하는 배우진과 함께하며, 완성도와 스케일, 감정의 농도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가 벌써부터 뒤따른다. 두 주인공의 엇갈리는 신뢰와 깊어지는 의심, 그리고 인물 각자의 비밀이 드라마 곳곳에 실타래처럼 얽히며, 첫 방송 전부터 글로벌 장르물 시장을 향한 도전장을 던졌다.

 

북극성은 오는 9월 10일 세 편의 에피소드로 시작을 알리고, 9월 17일부터 매주 2개씩 공개될 예정으로, 총 9부작에 걸친 첩보 멜로의 긴 호흡이 디즈니+를 통해 시청자에게 새로운 몰입을 예고하고 있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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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강동원#북극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