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순금·백금·순은 일제히 강세”…한국금거래소, 귀금속 시세 상승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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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귀금속 시장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0월 21일 한국금거래소 발표에 따르면, 주요 금속인 순금·백금·순은 모두 전일 대비 가격이 올랐다. 이번 상승세는 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는 가운데 나타나, 자산 보유자와 귀금속 투자자들의 관심도를 높이고 있다.

 

이날 한국금거래소 집계 결과, 14K 금은 내가 팔 때 440,700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1,800원(0.41%) 상승했다. 백금은 내가 팔 때 265,000원으로 9,000원(3.4%)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내가 살 때 기준 백금 가격도 323,000원으로 5,000원(1.55%) 뛰었다. 순은 역시 강세를 보이며, 내가 살 때 11,720원(160원·1.37% 상승), 내가 팔 때 8,350원(130원·1.56% 상승)으로 각각 집계됐다.

한국금거래소
한국금거래소

시장 안팎에서는 최근 국제 금속 시세 변동 및 안전자산 수요 지속이 국내 귀금속 시세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해석한다.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기 불확실성 확대, 최근 외환·환율 시장의 변동성,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 복합적 요인에 따라 귀금속 수요 확대 움직임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업계는 ‘올해 하반기 들어 압축적인 자산 분산 수요와 함께 귀금속 현물 시장 거래도 활발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각 전문가들은 “백금 시세가 단기적으로 상대적 저점에서 큰 폭으로 반등한 것은 수급 불균형 및 해외 시장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고 평가한다. 이어 “외환시장 불안, 인플레이션 우려 등 대외·대내 변수에 따라 금·은·백금 등 귀금속 가격 변동성도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투자업계는 매년 연말로 갈수록 실물 자산 선호 현상과 국제 금 가격 움직임을 주요 변수로 꼽고 있다. 한국금거래소 등 관련 기관들도 “각 품목별 매매 시세와 거래량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안전자산 시장의 안정적 운용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전년 동기 대비 주요 귀금속 시세는 모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백금과 은은 단기적으로도 변동 폭이 확대된 상황이다.

 

향후 귀금속 시장 흐름은 국제 시세, 경기변동, 달러 강세 여부 등에 좌우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연말까지 미국 연준의 정책 방향과 글로벌 경기 회복 신호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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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거래소#순금#백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