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조현민·최설아 진짜 가족 무대”…1호가 될 순 없어 2, 웃음 뒤 아슬아슬 부부→시선 집중
엔터

“조현민·최설아 진짜 가족 무대”…1호가 될 순 없어 2, 웃음 뒤 아슬아슬 부부→시선 집중

김태훈 기자
입력

밝은 아침 공기 속에 다시 모인 개그맨 부부들은 숨죽인 긴장감과 가벼운 웃음이 교차하는 순간을 안겼다. 조현민과 최설아가 나눈 짧고 깊은 대화 한마디, 이어지는 설렘과 팽팽한 표정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붙들었다. 그저 평범했던 일상에서 갑자기 퍼지는 유쾌한 웃음, 부부가 손끝에 옮긴 감정은 잊고 있던 가족의 진짜 얼굴을 환기시켰다.

 

‘1호가 될 순 없어 2’ 첫 회에는 이혼 1호의 탄생을 막으려는 개그맨 부부 7쌍의 총집결이 펼쳐졌다.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팽양락과 팽현숙 부부 역시 과거와 다른 집안 풍경, 새로운 규칙 속에서 생활을 시작했다. 집안일에 몰두하는 최양락의 모습에 팽현숙은 단호한 농담을 곁들였고, 협회장 자리 쟁탈전으로 번진 신경전은 시청자들에게 남다른 부부 유희의 맛을 전했다.

“폭풍 토론에 이어 유쾌한 공연”…조현민·최설아, ‘1호가 될 순 없어 2’ 속 아슬아슬 부부→현장 술렁 / JTBC
“폭풍 토론에 이어 유쾌한 공연”…조현민·최설아, ‘1호가 될 순 없어 2’ 속 아슬아슬 부부→현장 술렁 / JTBC

무엇보다 조현민과 최설아 부부의 등장은 초반부터 강렬했다. 두 사람은 성형을 둘러싼 폭풍 토론으로 아침을 달구며, 갈등과 호흡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리듬을 만들었다. 그러나 잠시 후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합동 콩트 공연에 나서며 부부만의 특별한 일상을 담담하게 드러냈다. 식탁, 거실, 집안 어느 공간에서도 두 사람은 늘 공연 중이었다.

 

최설아가 설거지하는 남편을 위해 준비한 작은 무대에 김지혜를 비롯한 선배 개그우먼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평범한 가정의 순간에 깃든 무대의 유쾌함, 여기에 다시 불 붙은 성형 이야기와 병원 상담까지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예상치 못한 반전과 미소를 동시에 자아냈다. 긴장과 유머, 불협과 조화가 오가며 조현민과 최설아는 자신들만의 리듬으로 이야기를 완성했다.

 

방송 후반부에는 개그맨 부부 협회 창단식을 둘러싼 크고 작은 경쟁, 충돌, 다시 찾아온 화해의 장면이 이어졌다. 진지하게 상담을 준비하는 조현민, 그러면서도 엉뚱하면서도 따스한 매력을 보여주는 최설아의 모습은 인생의 씁쓸함과 소소한 즐거움을 모두 담아냈다. 이 부부가 만들어내는 긴장과 유쾌함의 반복은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궁금증을 남겼다.

 

‘1호가 될 순 없어 2’는 첫 방송 만에 시청률 2.2퍼센트(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부부들의 진짜 감정이 펼쳐지는 생존기를 예고했다. 이 프로그램은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0분, JTBC를 통해 공개되며 따뜻한 공감과 아찔한 갈등의 어딘가에서 어떤 새로운 변주가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태훈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조현민#최설아#1호가될순없어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