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7만 달러 고래 매집에 196달러 돌파 시도”…솔라나, 단기 랠리 속 변동성 경계 고조
현지시각 26일, 가상자산 시장에서 솔라나(Solana)가 837만 달러에 달하는 대형 투자자의 매집 영향에 힘입어 192달러선까지 단기 급등했다. 최근 ‘Ax6Yh7’으로 알려진 고래 주소의 대대적 매수세가 196달러 저항선을 노리는 가운데, 향후 매수세가 이어질 경우 218달러까지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러한 집중 스테이킹은 공급 감소와 가격 지지의 역할을 하며 지난해에도 약 20%에 가까운 상승 랠리를 촉발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Ax6Yh7’ 주소는 2025년 4월 이래 84만4천여 개의 SOL(1억4천9백만 달러 상당)을 지속적으로 축적해왔으며, 해당 물량은 모두 장기 스테이킹 상태로 묶여 있다. 대형 투자자의 장기 보유와 스테이킹은 시장 유동성을 낮추는 동시에 코인 가격의 중장기 강세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혼조 양상이 띄고 있다. 솔라나의 거래량은 최근 22% 감소해 51억 달러 수준으로 떨어지며 단기 투자 열기가 다소 옅어진 분위기다. 196달러 저항선 전방에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기술적 분석에서는 하락 추세선 돌파와 함께 평균방향성지수(ADX) 31로 강한 추세 신호가 감지되지만, 슈퍼트렌드 지표상 하락 신호가 남아있어 명확한 방향성 확립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관망심리와 변동성 확대가 엿보인다. 189.8달러 이하 롱포지션 6,500만 달러 및 195.8달러 이상 숏포지션 8,447만 달러가 맞서 청산 연쇄 가능성에 주의가 요구된다. 온체인 분석사 룩온체인(Lookonchain)은 “과거에도 고래 매수세가 숏 청산 랠리로 연결된 전례가 있다”고 평했다.
기술적 측면에서 솔라나는 초당 2,000건 이상의 거래 속도와 파이어댄서(Firedancer) 업그레이드를 통해 확장성과 안정성을 강화 중이다. 솔라나 공동창업자 아나톨리 야코벤코(Anatoly Yakovenko)는 “실사용에 부응하는 확장성을 지속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기술 진전은 탈중앙금융(DeFi) 및 대체불가토큰(NFT) 시장 성장세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미국(USA) 시장의 디지털 자산 규제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기관 투자금 유입이 활성화된 점도 솔라나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증명된 이력(Proof-of-History)’ 방식을 도입한 솔라나는 검증 효율에서 차별화를 인정받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대규모 매수와 상승 기대가 교차하는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거래량 감소와 숏포지션 집적 현상, 그리고 196달러 저항선 돌파 실패 시 180달러대로의 조정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가상자산 특유의 심리적 투자 패턴과 가격 변동성 확대 리스크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진다.
이번 솔라나의 랠리가 가상자산 시장에 미칠 지속적 영향과 향후 반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