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렬, 강릉 바닷가서 눈물의 온기”…형수님의 서러움 달랜 가족의 밤→진한 여운
따스한 햇살이 내려앉은 강릉의 바닷가에서 지상렬은 평소와는 사뭇 다른 진중함과 따뜻함으로 가족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미소와 장난으로 여행을 이끌던 지상렬이, 형수님의 오랜 고통과 가족들의 숨겨진 속마음 앞에서 깊은 공감과 든든함을 드러낸 순간은 시청자들의 마음 깊은 곳을 두드렸다. 모래사장을 뛰노는 해맑은 모습 너머로 가족의 굳은 유대와 위로가 잔잔히 퍼져나갔다.
지상렬은 형님의 네 남매, 그리고 사돈 가족과 함께한 여행에서 살뜰한 여행 가이드로 변신했다. 여행 전부터 사천 방면에 밝은 박서진에게 일일이 조언을 구하는 등, 부족한 부분은 웃음으로, 서툰 점은 다정함으로 채워가며 가족의 저녁을 완성했다. 파라솔을 찾아 헤매거나 사진을 찍다 허둥대는 모습에도 지상렬은 모래사장에서 뒹굴고 바다로 뛰어들며 자유롭고 꾸밈없는 매력을 선보였다.

여행 코스 중 절을 찾으며, 30년 넘게 시집과 친정을 오가며 가족을 돌봐온 형수님의 깊은 삶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그간 묵묵히 헌신해온 삶에 대한 서러움과 고단함이 피어오르자, 지상렬은 “형수, 내가 있어. 걱정하지 마. 아무 일도 없을 거야”라며 단단한 위로를 전했고, 긴 세월을 견뎌온 사돈의 울컥함도 한순간의 웃음과 따뜻함으로 달래주는 모습이었다. 형수의 남매는 “지상렬이 예전에 부모님을 직접 손발 닦아주며 돌봐주었다”며, 든든한 가족애에 마음을 내비쳤다.
여행의 한 켠에서는 박서진과의 돈독한 우정이 드러났다. 결혼 얘기가 오가자 지상렬은 특유의 유머와 재치로 분위기를 띄웠고, 영상으로 연결된 박서진과의 소통에 모두가 자연스럽게 하나 되는 자리를 만들어냈다. 혼자라는 외로움조차 가족, 친구의 정으로 녹여내는 지상렬의 언행은 일상의 평범한 순간마저 따뜻한 축제처럼 채웠다.
이번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강릉 여행 편은 불완전하고 서툰 시간이더라도, 서로 곁에 머무르며 이야기 나누는 것만으로 진한 위로와 연대가 피어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극적인 웃음과 감동이 이어진 방송은 지상렬만의 일상적 온기가 앞으로도 깊은 여운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는 매주 토요일 밤, 다양한 가족의 일상과 진솔함을 그려내며 시청자 곁을 따뜻하게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