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매도세에 주가 6% 급락”…한화오션, 장중 11만원선 위태
국내 대표 조선업체 한화오션이 11일 장중 6% 이상 급락세를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일 오전 9시 46분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한화오션의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117,700원) 대비 6.29% 내린 110,3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114,600원으로 출발한 주가는 장중 한때 107,900원까지 떨어진 후, 변동성을 키우는 모양새다.
이날 오전 한화오션은 2,289,088주가 거래돼 거래대금이 2,525억 5,900만 원에 달했다. 변동성 확대와 투자심리 위축이 맞물리며 활발한 매매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한화오션의 현재 시가총액은 33조 7,055억 원으로, 코스피 14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48.78배로, 동일업종 평균(38.72배) 대비 높은 수준이다. 시장에선 실적 대비 과도한 밸류에이션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화오션이 속한 조선·기자재 업종 역시 2%대 하락세(-2.01%)를 기록해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외국인 보유 비중은 15.24%(46,699,058주)로 확인됐다. 장기적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와 조선업 시황 변동, 금리 등 대외 변수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동일업종 내에서 PER이 상대적으로 높고, 대외 매크로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지는 만큼 단기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며 “실적 개선과 함께 투자 심리 회복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