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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오늘 아침” 대선방탄 유세장…후보 불안의 그림자→진실 공방에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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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오늘 아침” 대선방탄 유세장…후보 불안의 그림자→진실 공방에 긴장 고조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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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장 인파를 가로지르는 날카로운 경계, 그리고 두터워진 방탄 유리막은 이번 대선 현장 풍경을 이전과는 전혀 다르게 만들었다. ‘생방송 오늘 아침’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들이 내딛는 행보, 그리고 그 발밑에 흐르는 불신과 불안의 실체를 깊이 쫓았다. 후보는 방탄 유리벽 뒤에서 군중과 마주했으며, 옥상 위 특공대의 시선은 그 어떤 말보다 안전에 대한 긴장감을 또렷이 각인시켰다.

 

더불어민주당은 러시아제 소총 밀반입 제보 이후 정보기관 인사의 확인에 따라 강화된 경호 체제를 설명했다. 유세장 구석구석 탐지견과 특수 장비가 동원되며, 예방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운 모습이다. 이와 달리 국민의힘은 과도한 경호 및 테러 위협 논란 자체가 정치적 이슈몰이에 불과하다고 맞섰다. 소속 후보들은 맨몸으로 유세에 나서며 명확히 대립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SNS 상에서는 신고의 실재 여부까지 논란이 이어졌고, 피로감과 불안이 뒤섞인 민심의 벼랑 위에서 선거전의 온도는 다시 높아졌다.

대선후보 테러위협 논란…‘생방송 오늘 아침’ 유세장 경계→공방 속 심층취재 / MBC
대선후보 테러위협 논란…‘생방송 오늘 아침’ 유세장 경계→공방 속 심층취재 / MBC

선거전이 한층 뜨거워진 가운데, 프로그램은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의 부재로 변화한 또 다른 풍경을 좇았다. 피선거권 박탈 이후 구속 송치된 허경영 대표 대신 하늘궁은 여전히 신도들로 북적였으나, 정치자금 유입과 신체 접촉 논란 등 각종 의혹은 여전히 풀리지 않은 숙제로 남아 있다. 당사자는 일체의 혐의와 관계를 부인했고, 전 신도들은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용기를 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허경영 대표가 사라진 빈자리가 남긴 흔적, 그곳에 남은 신도들의 일상에도 흔들림과 분투가 묻어났다.

 

한편 깊은 산길을 누비는 경상남도 산청의 농부 강대성 씨는 은퇴 없는 삶을 선택했다. 모노레일로 8만 제곱미터의 산마늘밭을 오가며 실패와 재기의 끝자락, 무농약 산마늘로 연간 1억 원 수익을 일궈냈다. 군더더기 없는 노동의 손길과 자연에의 존경심, 그의 꾸준함이 흙냄새와 어우러졌다.

 

서울 샤로수길과 공릉 숲길에는 K-디저트와 특별한 축제가 펼쳐졌다. 한옥 감성의 앵커스토어부터 각양각색의 카페, 화과자 맛집까지가 여유로운 도시의 표정을 보여줬다. 커피향에 풍기는 일상과 사람들의 웃음, 그 소란 속에서 평범한 행복이 피어났다.

 

오늘의 흔들림과 선택, 그리고 믿음과 분투가 교차하는 대선 현장. ‘생방송 오늘 아침’은 5월 28일 4641회 방송을 통해 사회 곳곳의 모습과 이면을 조명했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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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오늘아침#대선후보#허경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