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마이클 B. 조던, 쌍둥이 형제 운명 뒤바꾼 밤”…씨너스 죄인들, 격렬한 여운→관람객 실시간 반응 쏟아져
엔터

“마이클 B. 조던, 쌍둥이 형제 운명 뒤바꾼 밤”…씨너스 죄인들, 격렬한 여운→관람객 실시간 반응 쏟아져

한지성 기자
입력

금빛 조명이 머무른 파티장, 낯선 긴장감이 흐를 때 마이클 B. 조던이 연기한 쌍둥이 형제의 눈빛은 한껏 서늘했다. 영화 ‘씨너스: 죄인들’은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깊은 어둠을 숨긴 1932년 미시시피의 술집을 무대로, 잊힌 죄와 운명이 엇갈린 쌍둥이 형제의 파국과 고통을 리듬감 있게 불러낸다. 라이언 쿠글러 감독 특유의 치밀한 연출 속에서, 인생의 분기점과도 같은 한밤의 파티는 예상치 못한 불청객의 등장과 함께 일순간 급격한 파동을 만들어냈다.

 

이 작품은 ‘블랙 팬서’ ‘크리드’ 등으로 전 세계적인 찬사를 받은 라이언 쿠글러 감독의 신작으로, 마이클 B. 조던이 엘리아스 스택 무어와 엘리야 스모크 무어 두 쌍둥이 형제를 1인 2역으로 밀도 있게 그렸다. 헤일리 스테인펠드와 운미 모사쿠, 마일스 케이턴 등 각기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은 생의 어둠과 희망, 그리고 류처럼 흐르는 재즈와 블루스 음악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무엇보다 노래로 무대를 달군 ‘새미’ 역의 마일스 케이턴이 선사한 장면들에서는, 폭발적 열기와 불안한 기류가 교차했다.

영화 '씨너스: 죄인들'
영화 '씨너스: 죄인들'

개봉과 동시에 쏟아진 관람객 반응과 평점 역시 뜨겁다. 네이버 기준 7.68점, 롯데시네마 9.4점, 메가박스 8.6점, CGV 골든에그 93퍼센트 등 높은 수치가 이어지며 가슴을 울리는 감상평들이 속속 등장했다. “오랜만에 몰입해서 입 벌리고 본 영화”, “신선한 스토리와 강렬한 음악이 귀를 사로잡았다”, “OST와 영상미가 압도적” 등 무수한 호평이 잇따랐다. 반면 일부 관객들은 “러닝타임이 길고 클라이맥스 전까지 다소 지루하다”, “독특하지만 무엇을 말하고픈지 모호하다”, “현란한 퓨전 요리 같은 낯섦”이라는 솔직한 의견도 남겼다.

 

이처럼 ‘씨너스: 죄인들’은 예상치 못한 전개와 음악, 그리고 마이클 B. 조던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이 단숨에 몰입하게 하지만, 장르적 실험과 꽉 들어찬 137분의 러닝타임이 극명한 호불호를 만든다. 두 개의 쿠키영상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이 영화는,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으로 관객과 첫 만남을 마쳤다.

한지성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씨너스죄인들#마이클b조던#라이언쿠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