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네이버 4.10% 급락”…장중 257,500원, 동종업계보다 낙폭 확대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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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주가가 10월 1일 장중 4.10% 하락하며 25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시가총액 40조 3,111억 원의 11위 기업이 동종업계 평균보다 더 큰 낙폭을 기록해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최근 IT·플랫폼주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과 더불어 업종 전반의 약세가 네이버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1일 오전 9시 42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4.10% 하락한 257,500원을 나타냈다. 시초가는 267,000원으로 출발했으나, 고점 268,500원과 저점 256,000원 사이 12,500원의 변동폭을 보이며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현재가는 장중 저가 부근에 머물러 있다.

출처=네이버
출처=네이버

이날 거래량은 1,145,801주, 거래대금은 3,001억 8,800만 원에 달했다. 네이버의 외국인 소진율은 40.96%로 집계됐으며, 주가수익비율(PER)은 20.66배로 동일업종 PER 31.88배보다 크게 밑도는 수준이었다. IT·플랫폼 업종이 2.12% 하락한 가운데, 네이버는 이보다 더 큰 낙폭을 기록해 상대적 약세가 두드러졌다.

 

시장에서 네이버 주가의 급락 원인으로는 엔터테인먼트·커머스 등 비주력 사업 성장 둔화, 대외 경제 변수 등 복합적인 요인이 꼽히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외국인 보유 비율 변화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동종 업종 내 PER이 30배를 넘는 데 비해 네이버의 밸류에이션은 낮아지고 있으나, 업황 둔화 우려와 글로벌 빅테크주의 약세가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내 네이버는 시총 40조 원대를 유지하며 1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지만, 동종 업계 하락률을 웃도는 변동성으로 단기 반등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시장에서는 향후 미국 금리정책과 글로벌 IT 업황 지표, 3분기 실적 발표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향후 네이버 주가는 대외 불확실성과 업종 전반의 흐름에 따라 변동성을 이어갈 전망이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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