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부대-월드투게더 손잡고”…남수단 주민 생필품 지원 사업 본격화
국제개발협력 비정부기구 월드투게더가 남수단 파병 한빛부대와 협력해 현지 주민들에게 생필품 지원에 나섰다. 민관 협력이 전쟁으로 피폐해진 남수단 재건을 위한 새로운 모범으로 주목받고 있다.
월드투게더는 27일 “오는 8월 남수단에 파병되는 한빛부대 20진에 남수단 주민들의 건강과 일상 유지를 위한 생필품을 지원하기로 하고 최근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한빛부대는 유엔 평화유지군 소속으로, 남수단 인프라 구축, 농법 전수, 주민 교육, 의료 지원 등 다양한 복구 지원을 펼치고 있다.

이번 월드투게더의 지원으로 한빛부대의 현지 복구·지원 활동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월드투게더 측은 “전쟁과 빈곤으로 어려움을 겪는 남수단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용우 월드투게더 회장은 “한빛부대와의 협력은 국제사회의 도움이 절실한 남수단에 효과적으로 지원을 전달할 수 있는 연대의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지구촌 이웃이 안전한 환경에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인도적 지원 사업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남수단 재건 현장에서 평화유지 임무를 맡는 한빛부대와 국내 NGO의 결합은 국제사회 현안 대응의 새로운 실험으로 평가받는다. 한빛부대 관계자는 “민간 지원이 더해지면서 평화정착과 주민 신뢰 확보에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협력 의미를 덧붙였다.
월드투게더는 2005년 국내 설립 이래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유가족, 후손 지원 사업을 20년간 이어왔으며, 에티오피아, 케냐, 캄보디아 등 개발도상국에서 교육 통한 역량 강화와 지역 개발 사업에 집중해 왔다. 국내에서는 세계 시민교육 확산과 파트너십 기반의 자발적 참여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민관의 협업이 국제 현장에서 어떤 효과를 낼지 주목되는 가운데, 한빛부대는 향후 남수단 복구 및 평화정착 임무에서 NGO와 긴밀한 공조 체제를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