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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혜 단호한 포기”…오만추2, 엇갈린 진심→아쉬움 끝 꽃피울까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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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인연의 기대 속에서 마음을 열던 박은혜, 강세정, 이기찬, 그리고 이상준과 왁스가 무르익은 감정 끝에 각기 다른 길을 선택했다. 예능 프로그램 ‘오래된 만남 추구’ 시즌2의 마지막 회는 설레는 미소와 안타까운 고백이 교차하며, 어긋난 마음의 여운을 절정으로 이끌었다. 화려한 조명 아래 웃음으로 시작된 출연진들의 마지막 여정은 예기치 못한 선택과 솔직한 속내로 진한 감동을 남겼다.
강세정은 박광재가 아닌 이기찬을 최종 데이트 상대로 택했으나, ‘조금 더 일찍 알았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만 남겼다. 반면 이기찬의 마음은 끝내 박은혜를 향했고, 박은혜는 ‘누군가와 인연을 바로 이어가기엔 섣부르다’며 한 걸음 물러섰다. 이들의 감정선은 마지막 순간까지 엇갈리며 따스하고도 쓸쓸한 봄날의 한 페이지를 닮았다. 박광재는 진심을 담은 손편지조차 건네지 못한 채 홀로 남았고, 이상준과 왁스 역시 조심스레 호감을 나눴지만 선택까지는 나아가지 못했다.

왁스는 ‘순수하게 행복했던 시간’에 마음을 정리했고, 이상준은 ‘첫눈에 반하지 않아도 누군가를 좋아할 수 있다는 걸 배웠다’며 북받치는 눈빛을 보였다. 결국 시즌2는 아쉽게도 단 한 커플의 탄생 없이 막을 내렸다. 하지만 엔딩 크레딧과 함께 배우 이규한, 황보, 이켠, 장소연, 송병철, 솔비 등 새로운 얼굴들이 등장할 3기가 시작될 것임이 암시돼,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설렘과 호기심을 남겼다.
새롭게 출발할 ‘오래된 만남 추구’ 시즌3는 28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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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혜#오래된만남추구#강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