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세윤, 유산 고백 순간…가족의 눈물→가슴 울린 위로 남긴 이유”
따스한 미소와 유쾌한 분위기로 가득한 스튜디오가 한순간 눈물의 온기로 물들었다. 예능인 문세윤이 MBN ‘오은영 스테이’에서 가족 모두가 감당해야 했던 유산의 아픔을 처음으로 고백한 장면은 그 자체로 잊지 못할 울림을 남겼다. 한창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상처에 귀 기울이던 출연자들 사이에서, 문세윤은 숨겨왔던 진솔한 기억을 꺼내 들었다.
이특의 누나가 유산의 기억을 조용히 꺼내어놓은 뒤, 문세윤 역시 "저도 방송에서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며 "저희도 유산을 했다. 임신 8주였다"고 힘겹게 입을 열었다. 당시 가족에게 닥친 충격을 솔직하게 전하며, "집안이 휘청할 정도로 모두 힘들었다"고 고백한 문세윤은 무엇보다 아내의 아픔을 가장 마음 아파했다. "병원에서 아기 심장이 멈추었을 때 내 심장은 너무 빨리 뛰었다"며, 남몰래 아내 곁에서 연기를 했던 순간들을 담담하게 털어놨다.

그는 한동안 온 가족이 깊은 슬픔을 겪었음을 고백했고, 위로의 말조차 쉽지 않았던 시간을 조용히 회상했다. 그래도 누군가는 곁에서 마음을 붙잡아 줘야 했기에 "당신 잘못 아니야", "건강한 아기가 올 거야"라는 말을 반복하며 가족을 다독였다고 전했다. 긴 시간이 흘러 얼어붙었던 슬픔이 조금씩 옅어진 순간, 문세윤은 이특의 누나를 향해 "절대 자책하지 않길 바란다"는 진심의 말을 아낌없이 건넸다.
2002년 코미디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했고, 2009년 결혼해 아내 그리고 자녀 한 명과 알콩달콩 일상을 이어가는 문세윤은 유튜브를 통해 아내에게 먼저 고백을 받았다며 풋풋한 추억도 전한 바 있다. 오은영 박사와 함께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나누며 상처를 어루만진 '오은영 스테이' 속 문세윤의 고백은, 가족이 함께 슬픔을 이겨내는 시간의 가치와 공감의 힘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했다.
오는 회차 방송분에서는 출연자들의 아픈 경험을 토대로, 서로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위로하는 순간들이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