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로 빛난 추사랑·야노 시호”…내 아이의 사생활 붕어빵 미모→성장 멈추지 않는 이유
카메라 플래시가 쏟아지는 스튜디오 한가운데, 드레스를 입은 추사랑이 조용히 어머니 야노 시호 곁에 섰다. 수줍은 듯 번진 미소와 반짝이는 눈동자엔 자신만의 꿈을 그리는 어린 소녀의 설렘이 고스란히 담겼다. 야노 시호의 눈시울이 그윽하게 흔들릴 때마다, 모녀의 사이는 붕어빵처럼 닮은 온기로 가득 채워졌다.
‘내 아이의 사생활’ 26회에서는 추성훈, 야노 시호의 딸 추사랑이 성숙해진 태도로 시청자 마음을 사로잡았다. 광고 촬영 준비로 분주한 야노 시호 곁에서, 추사랑은 능숙하게 한국어로 감독의 디렉팅을 통역하며 현장 중심에서 맹활약했다. 더욱 꼼꼼하고 침착해진 말투와 진지한 표정이 촬영장 분위기를 더욱 깊이 있게 만들었다. 이는 최근 추사랑이 한국어 공부에 매진하며 새로운 성장의 길목에 들어서고 있음을 느끼게 했다.

모델이라는 꿈을 키워가는 추사랑에게, 엄마 야노 시호의 광고 현장은 막연한 동경을 넘어 현실이 됐다. 마침 이날은 야노 시호가 모델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의미 깊은 날이었다. 추사랑은 어머니를 위해 준비한 깜짝 이벤트를 선물했고, 돌발 상황 속에서도 두 사람은 환하게 웃음을 터뜨리며 잊지 못할 추억을 완성했다. 야노 시호는 눈물을 머금으며 추사랑에게 고마움을 전했고, 모녀가 서로를 끌어안는 모습이 깊은 여운을 남겼다.
특별한 제안으로 진행된 모녀 동반 화보에선 추사랑의 모델로서의 가능성이 눈부시게 드러났다. 튜브톱 드레스를 입고 나타난 추사랑의 단아한 자태에 스태프들은 연신 “정말 예쁘다”는 감탄을 쏟아냈다. 조명 아래 선 모녀의 모습에서 야노 시호가 오랜 시간 지켜온 톱모델의 아우라, 그리고 추사랑이 가진 순수한 매력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추성훈과 야노 시호는 2009년 결혼해 2011년 추사랑을 얻었으며,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첫 가족 예능 데뷔 후 긍정적 에너지로 오랫동안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화보 촬영을 마친 후, 고요한 스튜디오 한편에서 서로의 손을 살포시 맞잡은 야노 시호와 추사랑. 모녀의 눈빛에는 새로운 세계를 향한 두근거림이 반짝였고, 짧은 순간이지만 진한 성장의 무게가 고스란히 남았다. 이번 26회에서 전해진 성장은 단지 닮은 외모를 넘어서 두 사람이 함께 그려나갈 내일에 대한 작은 약속처럼 느껴졌다. ENA ‘내 아이의 사생활’은 이처럼 소소하지만 특별한 가족의 기록으로 앞으로도 의미 있는 순간을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