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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전국 판도 뒤집은 50.3% 독주”…여론조사꽃, 세대·직업 흔든 표심→정국 구도의 요동
정치

“이재명, 전국 판도 뒤집은 50.3% 독주”…여론조사꽃, 세대·직업 흔든 표심→정국 구도의 요동

문수빈 기자
입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선 레이스에서 50.3%의 지지율을 확보하며 전국 판도에 압도적 우위를 드러냈다. 여론조사꽃이 실시한 5월 26일부터 27일까지의 전국 조사에서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32.7%로 뒤를 쫓았으나, 두 후보 간 격차는 17.6%p까지 벌어지고 있었다. 세대와 지역, 이념, 직업군을 아우르는 표심이 교차하던 가운데, 한국 정치 지형은 다시 한번 흔들리기 시작했다.

 

특히 연령과 직업, 성별을 막론하고 이재명이 두각을 보였지만, 2030 남성 표심은 다른 흐름을 보였다. 개혁신당 소속 이준석 후보가 18~29세 남성층에서 47.0%라는 눈에 띄는 수치를 기록했고, 30대 남성층에서도 27.1%의 선택을 받았다. 이는 전체적 판세에 균열을 내는 의미 있는 현상으로, 여성층과 확연히 다른 분포가 세대 내 정치적 양극화로 이어질 가능성에 국민적 시선이 쏠렸다.

[대선 지지율] 이재명 50.3% vs 김문수 32.7%…전국·전세대 과반 우위, 2030 남성은 이준석(여론조사꽃)
[대선 지지율] 이재명 50.3% vs 김문수 32.7%…전국·전세대 과반 우위, 2030 남성은 이준석(여론조사꽃)

지역별로 살펴보면, 이재명 후보는 호남권에서 75.5%로 절대적 지지를 끌어냈고,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도 과반을 지켜냈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56.8%를 얻어 지역 기반의 견고함을 다시금 입증했다. 연령대별로는 40·50대에서 이재명 후보의 우세가 이례적으로 두드러졌고, 70세 이상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강세를 보였다. 두 주자 모두 각 세대별 지지 기반을 공고히 다지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직업군별로 이재명 후보는 자영업, 화이트칼라, 블루칼라 등 경제활동 인구 전반에서 고루 강세였다. 정당 충성도 또한 뚜렷해 여야 지지층의 표심은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95.5%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 중 92.2%는 김문수 후보다. 개혁신당 지지층에서는 무려 85.1%가 이준석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반면 무당층에서는 뚜렷한 주자를 정하지 못한 응답이 대부분으로, 최종 표심의 향배와 신규 정치 주체 출현에 대한 기대감이 읽혀진다.

 

이념 성향 별로 보면, 진보층은 이재명 후보를, 보수층은 김문수 후보를 각각 압도적으로 선택하며 정치적 진영 논리가 여전히 강하게 작동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중도층 표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2.3%로, 현 시점에서 정치권의 변화 가능성을 상징했다.

 

지지율 격차와 세대별 이단 현상이 엮이며 대선의 흐름 역시 유동적이다. 향후 본격적인 후보 토론과 홍보, 정책 대결이 전개되면서 ‘표심의 향방’은 한층 복잡해질 전망이다. 정치권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후반 레이스 전략을 세밀히 가다듬을 것으로 보이며, 여론의 변화는 계속 주목될 전망이다.  

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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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김문수#이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