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라캐스트, 장중 6% 하락”…PER 21배로 업종 대비 고평가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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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캐스트가 9월 30일 오전 장중 6% 넘는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30일 오전 9시 51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한라캐스트의 주가는 전일 종가보다 600원 내린 8,250원으로 집계됐다. 장 초반 8,720원에 출발한 뒤 8,770원의 고가와 8,130원의 저가를 오가며 변동폭 640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3,141,741주, 거래대금은 263억6,800만 원에 이르렀다.

 

이날 한라캐스트의 시가총액은 3,015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전체 292위에 해당한다. 이날 주가수익비율(PER)은 21.37배로, 동일업종의 평균 PER 8.21배에 비해 2.5배가량 높은 평가 수준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단기 조정 흐름에 영향을 미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한라캐스트의 외국인 투자자 소진율은 1.59%로 전체 시총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같은 시간대 동일업종이 0.17% 오름세를 보인 데 반해 한라캐스트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며 업종 내 반등 흐름과 차별화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코스닥 시장의 변동성과 함께 종목별 밸류에이션 부담이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국면으로 보고 있다. 급격한 주가 변동과 거래량 확대 속에 대형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재조정도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자본시장 전문가들은 한라캐스트가 비교적 높은 PER에 위치한 만큼 성장성 대비 현실적인 이익 기반 확대와 외국인 자금 유입 여부가 향후 주가 방향성의 변수가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국내외 거시환경 변화와 동일업종 내 경쟁사 흐름 또한 단기·중기 투자 판단의 핵심요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라캐스트의 현 밸류에이션 부담과 시장 변동성 심화가 단기 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주목해야 한다”며 “정책 변화와 업계 내 신규 성장 모멘텀 확보 여부가 중장기 주가 흐름의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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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캐스트#per#코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