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말차하이볼 20만캔 돌파”…세븐일레븐, MZ세대 저도주 인기 힘입어 완판 행진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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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세븐일레븐의 말차 플레이버 캔 하이볼 ‘말차하이볼’이 출시 2주 만에 누적 판매량 20만캔을 돌파했다. 최근 저도주와 이색 플레이버를 선호하는 MZ세대, 특히 2040 여성 소비자를 중심으로 주류 시장의 트렌드 변화가 두드러지며 관련 기업들의 시장 전략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20일 “MZ세대의 취향에 맞춰 하이볼과 말차를 결합한 ‘말차하이볼’을 선보인 결과, 젊은 여성 소비자의 반응이 특히 높았다”고 밝혔다. 구매 데이터 분석 결과, 여성 소비자 비율은 55%로 일반 주류 대비 약 10%포인트 높았고, 2040 여성층의 매출 비중도 전체의 약 45%를 차지했다.  

출처=세븐일레븐
출처=세븐일레븐

말차하이볼은 알코올 도수 3도, 청정 제주산 말차가루를 활용한 것이 특징으로 편의점 주류 시장 내 저도주 열풍을 반영한 사례다. 제품 출시 후 세븐일레븐 앱 내 하이볼 검색량은 5배 이상 급증했고, 예상보다 빠른 초기 물량 소진으로 본사는 24일부터 2차 물량을 순차적으로 입고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저도주, 플레이버 음료 시장이 MZ세대를 겨냥해 빠르게 확장되는 데 주목하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음료·디저트·주류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말차의 인기가 이어지며, 트렌드 변화에 민감한 소비층의 니즈를 반영한 브랜드 전략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31일까지 말차하이볼 3캔을 1만2,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향후 주류 시장 트렌드와 편의점 업계의 신제품 출시 경쟁에 업계의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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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말차하이볼#mz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