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익 682억 사상 최대”…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흥행에 실적 급등

시프트업이 2025년 2분기 영업이익 682억 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고 실적을 올렸다.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의 글로벌 흥행과 니케의 중국 진출 성과가 불확실한 게임 시장에서 회사의 성장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실적 호조에 힘입어 콘텐츠 산업 내 한국 게임사의 경쟁력 강화 가능성도 주목된다.

시프트업은 8월 11일 실적 공시를 통해 올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82억 원(전년 동기 대비 51.6%↑), 매출 1,124억 원(72.4%↑), 순이익 513억 원(27.4%↑)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실적 성장을 견인한 것은 주력 IP의 글로벌 성과다. ‘스텔라 블레이드’ 매출은 657억 원, ‘승리의 여신: 니케’는 451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은 지난 6월 출시 후 3일 만에 100만 장을 돌파했으며, PS5 누적 판매분까지 합쳐 300만 장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니케 또한 5월 중국 진출 후 현지 흥행에 안착했고, 글로벌 판에서는 스텔라 블레이드와의 콜라보 업데이트로 추가 수익을 올렸다. 업계에서는 시프트업의 순이익 증가세가 견조하게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영업비용도 44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7% 급증했는데, 스텔라 블레이드의 흥행으로 지급수수료 지출이 급격히 늘어난 영향이다. 지급수수료는 254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756%나 급등했다.

인건비는 전년 대비 4.4% 하락했으나, 성과보수 지급에 따라 직전 분기보다 67% 증가했다. 시프트업 인력은 340명으로 1년 새 10% 늘었다. 회사는 하반기 니케 3주년 이벤트와 스텔라 블레이드 마케팅 고도화를 예고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시장 확장과 신작 출시 전략이 향후 실적 추이를 좌우할 것으로 본다. 시프트업은 차기작 ‘프로젝트 스피릿’을 2027년 이후로 잡으며, 올해 하반기 개발 방향성을 공개할 예정이다.

게임업계는 신작 성과와 함께 안정적인 IP 운영, 해외 시장 공략 여부가 주요 변수로 꼽힌다. 향후 시프트업의 실적 흐름은 글로벌 게임 시장 경쟁 및 신작 준비 상황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