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미스 ‘Icarus’로 여신 강림”…뮤직뱅크 한밤, 퍼포먼스→뜨거운 환호 잇다
조명이 켜진 무대, 빛나는 여신의 실루엣을 닮은 멤버들이 단단한 눈빛을 나누며 중심에 선 순간, ‘뮤직뱅크’의 공기는 아르테미스의 등장으로 완전히 바뀌었다. 순식간에 퍼져나가는 음악과 감각적인 퍼포먼스, 그리고 감미로우면서도 힘 있는 동작이 어우러진 그날 저녁, 관객의 눈과 마음은 자연스레 무대로 쏠렸다. 팬심이 솟구치는 환호 사이를 가르며 아르테미스는 ‘Icarus’ 무대를 거대한 서사로 채워갔다.
아르테미스는 이날 미니앨범 ‘Club Icarus’의 타이틀곡 ‘Icarus’로 컴백을 알렸다. 화려한 무대 연출과 신화를 오마주한 여신 콘셉트는 깊고 선명한 인상을 남겼다. 섬세하게 짜인 의상, 매서운 표정과 유려한 몸짓이 모든 시선을 사로잡았다. 감정이 물결치는 퍼포먼스와 피아노 위주의 강렬한 리듬이 찰나의 순간에도 드라마틱한 전율을 더했다.

‘Icarus’는 고전 신화 속 이카루스의 상처와 비상을 섬세하게 재해석한 곡이다. 아르테미스는 새로운 희망과 위로, 그리고 다시 날아오를 용기에 주목해, 상처받은 이들을 위한 따뜻한 메시지를 곡 안에 옮겨 담았다. 눈부시도록 화려한 무대였지만, 그 이면에는 용기와 연대, 그리고 새로운 시작에 대한 간절한 고백이 담겨 깊은 공명을 이끌었다. 노래와 춤이 한순간 예술의 언어로 읽히며, 손끝에 어린 절절함이 모든 시청자의 마음을 울렸다.
미니앨범 ‘Club Icarus’는 상처받은 영혼들이 서로를 보듬는 은밀한 공간을 상징하며,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팬덤 ‘OURII’까지 뭉클한 공감의 반향을 일으켰다. 감미로운 선율과 폭발적인 안무, 서사를 따라 흐르는 무대 연출까지, 아르테미스만의 음악적 깊이와 예술성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아르테미스는 이번 ‘뮤직뱅크’ 무대를 시작으로 다수의 음악 방송 출연을 예고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감각적인 콘셉트와 서사형 무대로 위로와 희망을 건넨 그들의 ‘Icarus’는 긴 여정의 서막을 떠올리게 하며, 아르테미스와 팬 모두에게 또 하나의 비상 신호탄이 돼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