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게임업체 본사 폭탄 설치 협박”…경찰, 게시자 자수로 조사 착수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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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개발업체 님블뉴런 본사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협박 게시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경찰이 비상이 걸렸다. 경찰은 게시글 작성자인 30대 남성 A씨를 공중협박 혐의로 검거해 조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8일 오전,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님블본사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곧바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 위치한 님블뉴런 본사 건물에는 경찰특공대가 투입돼 긴급 수색 작업이 이뤄졌으나, 다행히 폭발물 등 위험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실행 의사가 없더라도 위해성 게시글을 올리는 것은 국민 불안을 야기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강경 대응 의지를 밝혔다. A씨는 사건 당일 오전 11시 30분경 서울 종로경찰서를 찾아 자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은 최근 온라인상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허위 협박글, ‘장난’성 위협 게시물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 번 시사한다. 경찰은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엄정 조치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온라인상 협박글이 실제로 현장 출동 및 수색으로 이어지며 사회적 비용과 혼란을 야기한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님블뉴런을 비롯한 게임업계 관계자들도 “이런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계 당국이 실효성 있는 예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찰과 관계 당국은 추가 조사를 이어가는 한편, 유사 범죄 사례를 놓고 엄격한 사법 처리를 예고하고 있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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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블뉴런#경찰#공중협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