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드 남은 건 세 번”…권수현, 진심 속삭임→관객 울린 마지막 인사
조명이 스며드는 무대 위, 환호와 박수가 번져가던 공간은 이별의 준비로 조금씩 채색을 바꿔 나갔다. 배우 권수현은 ‘프라이드’의 마지막 장면을 앞두고, 무게감 있는 진심으로 관객과 조용히 소통하며 작별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남겨진 공연 일정을 기록한 사진 속에는 긴 시간 쌓인 노력과 애정, 그리고 다가올 마지막 무대를 향한 각별함이 오롯이 담겼다.
6월 공연 일정표를 직접 보여준 권수현의 게시물은 진한 진청색 바탕 위에 세 번의 기회만 남았음을 또렷하게 알리고 있다. 표 안에 자리한 권수현의 이름과 공연 일시들은 숫자를 넘어 이제는 이별의 신호로 다가온다. 그가 미리 전한 “이제 딱 세번 남은 소중한 프라이드”라는 짧지만 단단한 문장이 남아 있을 공연의 의미를 더욱 깊게 새긴다. 담백하게 전한 작별의 인사 너머에는 모두를 향한 감사와 스스로를 어루만지는 애정이 묻어난다.

팬들은 한 치의 아쉬움과 진심 어린 응원으로 권수현의 마지막 무대를 맞이하고 있다. 무대에서 오간 수많은 감정만큼 팬들은 “응원하겠다”, “무대를 기억하겠다”는 따뜻한 메시지로 배우를 위로하고 있다. 남겨진 무대가 손에 꼽히는 시점, 시간의 무게와 경험 속에 한 편의 서사가 완성되는 순간이 찾아오고 있다.
이번 ‘프라이드’를 통해 쌓은 시간과 기억은 곧 마지막 무대 위에서 진한 여운으로 피어난다. 권수현의 마침표가 선명해야 했던 건, 그가 걸어온 길과 함께한 관객, 그리고 이 모든 시간을 같은 마음으로 지켜본 이들 덕분임을 다시금 상기하게 만든다.
최종 회차를 앞둔 ‘프라이드’의 남은 무대는 권수현의 조용한 울림과 팬들의 아쉬움 섞인 감동이 더해지며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