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타격 훈련 재개”…김혜성, 재활 훈풍에 복귀 시동→다저스 밝은 전망
스포츠

“타격 훈련 재개”…김혜성, 재활 훈풍에 복귀 시동→다저스 밝은 전망

배진호 기자
입력

재활과 복귀를 향한 마음이 타석을 채웠다. 어깨 부상이란 파고 앞에서도 김혜성은 훈련을 쉬지 않았다. 어둡지 않은 표정, 끊임없이 방망이를 휘두르는 손끝에서 선수의 의지는 더욱 단단해져 보였다.

 

김혜성은 왼쪽 어깨 점액낭염으로 인해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지 10일 만에 다시 그라운드를 향한 움직임을 시작했다. 미국 CBS스포츠에 따르면 최근 수비와 배팅 케이지 내 타격 훈련을 병행하고 있으며, MLB닷컴 역시 다음 단계로는 필드에서의 타격 훈련이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은 거의 통증이 없다. 곧 복귀하길 바란다”는 말로 최근 재활 경과에 만족을 드러냈다. 16일부터는 더욱 강도 높은 타격 훈련이 가능할 전망이다.

“타격 훈련 재개”…김혜성, 어깨 재활 순조롭게 복귀 박차 / 연합뉴스
“타격 훈련 재개”…김혜성, 어깨 재활 순조롭게 복귀 박차 / 연합뉴스

김혜성은 2025시즌 메이저리그 58경기에서 타율 0.304, 2홈런, 15타점, 17득점, 12도루를 기록했다. 빠른 회복세와 꾸준한 훈련이 이어진다면 교체 복귀 후 시즌 전반기에 보여준 안정감 있는 경기력을 다시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로스앤젤레스 팬들 역시 그의 복귀 소식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다저스는 같은 날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서 9-1 대승을 거뒀다. 오타니 쇼헤이는 5회말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시즌 40번째 홈런 고지에 올라 내셔널리그 홈런왕 경쟁에도 박차를 가했다. 홈런 선두인 카일 슈워버(41홈런)와 격차를 1개로 좁히며 팀 내 분위기를 더욱 밝게 만들었다.

 

무거운 재활 과정 속에서도 김혜성은 그라운드 복귀를 위한 의지를 놓지 않았다. 메이저리그의 뜨거운 여름, 선수의 온기가 팀을 한데 모으고 있다. 다저스의 진한 색채와 한국인 선수의 기록이 어우러진 시간, 한 시즌의 한 장면이 더해지고 있다. 김혜성의 복귀가 예고되는 다가오는 경기는 야구 팬들에게 뚜렷한 기대와 설렘을 남긴다.

배진호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김혜성#다저스#오타니쇼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