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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포로 기선 제압”…안현민, 폰세 무패에 균열→kt 선두 추격 점화
스포츠

“3점포로 기선 제압”…안현민, 폰세 무패에 균열→kt 선두 추격 점화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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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타석, 심장을 울리는 방망이 소리와 함께 안현민의 이름이 케이티위즈파크를 가득 메웠다.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코디 폰세를 상대로 기록한 시즌 21호 좌월 3점 홈런은 홈 팬들의 갈증까지 시원하게 날려줬다. 치열하게 벌어진 초반 승부에서 kt wiz가 기선을 제압하는 순간, 관중석에는 뜨거운 함성과 함께 기대감이 번져갔다.

 

경기 초반 한화는 1회초 황영묵이 3루타로 득점권을 밟으며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빠른 주자 움직임과 루이스 리베라토의 희생플라이 시도가 이어졌지만, 황영묵이 홈에서 태그 아웃되며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곧이어 kt wiz는 1회말 안현민이 무사 1, 2루에서 시속 143km 슬라이더를 통타해 비거리 130m의 대형 홈런을 만들어냈다.

“1회 3점 홈런 작렬”…kt 안현민, 폰세 상대로 시즌 21호포 / 연합뉴스
“1회 3점 홈런 작렬”…kt 안현민, 폰세 상대로 시즌 21호포 / 연합뉴스

이 홈런 한방으로 kt wiz는 2회초 현재 3-0 리드를 가져갔을 뿐 아니라, 시즌 중반 선두권 경쟁에 한층 힘을 받게 됐다. 반면 폰세는 2024시즌 17승 무패의 대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으나, kt 타선의 집요한 공세 앞에서 첫 패배의 그림자와 마주했다. 한화 이글스는 득점을 내지 못한 채 초반부터 경기 흐름을 놓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장은 안현민의 올 시즌 홈런 단독 선두 굳히기를 기대하는 환호와 박수로 가득 찼다. 시즌 최다 홈런 경신까지 거침없이 내달리는 안현민의 힘, 그리고 난공불락을 자랑하는 폰세의 연승이 흔들리기 시작하는 순간이었다.

 

질주하는 kt wiz의 여름, 그 뜨거움이 경기장을 밝히고 있다. 한화 이글스는 폰세의 연승을 다시 이어가기 위해 후속 경기에서 반전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펼쳐지는 두 팀의 선두권 추격 경쟁은 6월 20일 오후, 팬들과 함께 뜨겁게 이어졌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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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민#ktwiz#폰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