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리 손끝에 담긴 용기”…담도암 캠페인 출발→공감의 파도 번진다
조용한 미소 너머 결연한 의지가 번져가는 순간, 배우 김규리는 담담한 목소리에 간절한 메시지를 실었다. 다크브라운 헤어와 아이보리빛 블라우스가 어울린 화면 속에서, 한 손의 주먹을 살며시 들어올린 작은 몸짓이 수많은 이들을 위로했다. 가만히 빛나는 그 눈빛에선 깊은 공감과 단단한 결의, 그리고 소외된 울림이 물결쳤다.
김규리는 최근 캠페인을 통해 담도암에 대한 낮은 치료 인지와 현실의 벽에 좌절하는 이들의 진실을 직접 언급했다. “담도암‘이라고 아시나요?”로 시작한 그의 메시지에는 담담하지만 무거운 현실과 희망이 동시에 담겼다. 국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담도암의 높은 사망률과 낮은 인지도, 그리고 비용 탓에 치료를 포기해야만 하는 아픔의 순간까지, 김규리는 가족의 이야기를 꺼내며 누구보다 진심 어린 호소를 전했다. ‘어둠 속에서도 밝은 빛을 찾는다’는 뜻의 ‘명명백백’ 캠페인과 함께, 연대의 손길이 절실함을 담담히 내보였다.

그는 “치료 환경 개선과 환자·가족 맞춤 교육이 절실하다”며 공감의 손길을 모아달라고 부탁했다. 특히 어머니도 담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털어놓은 순간에서, 현실적인 두려움과 따뜻한 바람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직접 캠페인에 동참을 선언한 김규리의 말에는 깊은 위로와 행동의 힘이 묻어났다.
팬들은 “치료제 보장이 꼭 이뤄지길 바란다”, “누군가의 용기 덕분에 더 많은 희망이 태어난다”며 김규리의 용기를 한마음으로 토닥였다. 일상에 묻힐 수 있는 작은 이야기에서 시작된 희망의 불씨는, 한 장의 사진과 깊은 한마디, 그리고 신중한 손짓으로 화면 밖까지 퍼져 나갔다. 무엇보다 이번 캠페인은 김규리가 지속적으로 보여온 이웃을 향한 관심과 진정성을 다시금 확인시켜주고 있다.
한편, 담도암 환자 치료 환경 개선과 인식 확산을 위한 이번 ‘명명백백’ 캠페인은 한국혈액암협회 주관으로 공식 웹사이트에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