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외국인 순매도 이어져”…주가 1%대 약세에 투자심리 흔들
기업은행 주가가 최근 외국인 순매도 흐름을 이어가며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 27일 오후 2시 17분 기준 기업은행(024110)은 전일보다 200원 내린 18,320원에 거래되며 1.08%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시가 18,600원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18,740원까지 올랐으나, 매도세 우위에 18,28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거래량은 약 74만 주, 거래대금은 136억 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6월 24일부터 이틀 연속 기업은행 주식을 팔아치우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6월 26일에는 16만 주 이상을 순매도하며 보유율이 14.19%까지 떨어졌다. 이에 반해 기관 투자자들은 순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투자자들은 외국인 이탈이 단기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실적 역시 양호하다. 기업은행은 2025년 1분기 매출 7조 2,191억 원, 영업이익 1조 240억 원, 순이익 8,142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4.19%, 순이익률은 11.28%로 수익성은 안정적인 편이다. 주당순이익(EPS) 3,351원, 주가수익비율(PER)은 5.46배로, 업종 평균(7.00배) 대비 저평가됐다. 배당수익률도 2025년 기준 5.82%로 고배당 매력이 부각된다.
전문가들은 차별화된 실적과 배당정책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외국인 매도세와 시장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진단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재무 건전성과 배당 정책이 투자 매력도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수급과 연기금 등 기관 매매 동향, 그리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수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향후 정책금리 변동과 환율 흐름에 따라 투자 전략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향후 정책 방향과 외국인 투자자 동향에 따라 주가 흐름이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