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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김민석 청문회 해명 강조”…여야 인사검증 공방 속 대화→국정 파장
정치

“이재명 대통령, 김민석 청문회 해명 강조”…여야 인사검증 공방 속 대화→국정 파장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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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 관저에서 여야 지도부와 함께 한 오찬 자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둘러싼 야권의 검증 문제 제기에 대해 “청문회 과정에서 김민석 후보자의 직접 해명을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신중함을 강조했다. 복잡한 시국과 정치적 긴장 속에서, 여야 모두 대통령의 뜻과 정책 방향을 주의 깊게 따르며 국정의 흐름이 바뀌는 순간이 펼쳐졌다.

 

이번 만남에서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송언석 원내대표가 김민석 후보자의 자질과 태도에 대해 문제를 지적하자, 이재명 대통령은 인사청문회 제도와 관련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의 개선 필요성 언급에 공감했다고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전했다. 대통령은 “가족 신상까지 문제 삼는 여론 탓에 능력 있는 이들이 입각을 주저한다”고도 말하며 인선에 따른 고충을 털어놨다. 

“이재명 대통령, 김민석 청문회 해명 강조”…여야 인사검증 공방 속 대화→국정 파장
“이재명 대통령, 김민석 청문회 해명 강조”…여야 인사검증 공방 속 대화→국정 파장

상임위원장 재배분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이 다시금 회의의 테이블 위에 올랐다. 이재명 대통령은 야당 지도부의 입장을 경청하며 “이는 국회에서 여야가 협상할 몫”임을 분명히 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실업급여 정책과 코로나 대책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도 공개했으며, 대통령은 “대선 때 여야가 공통으로 내세운 공약은 이견 없이 실천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는 지점을 질문했고, 여야는 추후 검토를 약속했다.

 

한편, 국제 정세와 외교 현안에 관한 논의도 오갔다. 이재명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한일 외교 관계의 진전을 언급했으며, 일본 총리 이시바 시게루의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리셉션 참석을 높이 평가했다. 비공개 회동에서는 중동 지역의 불안한 정세에 대한 우려도 잠시 공유됐다.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의 참석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고 밝힌 대통령의 말은 앞으로의 외교 일정과 결정을 예고했다.

 

소문만 무성했던 ‘3대 특검’ 관련 논의는 별다른 언급 없이 막을 내렸지만, 한 바퀴 돌아온 대화의 자리는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격의 없는 만남을 시작했다”는 뜻을 서로 공유한 것으로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은 앞으로도 이러한 대화를 주기적으로 이어가고, 국회는 인사청문회와 국정 현안을 둘러싼 논의를 한층 심화해나갈 계획이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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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대통령#김민석#여야지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