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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1177회, 45억 당첨 6명”…동행복권, 통계와 추첨의 숫자 미학→당첨의 서사 재해석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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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복권의 풍경은 일상의 기대와 우연의 미학이 교차하는 서사로, 제1177회 동행복권 추첨 현장이 또 한 번 새로운 이야기의 장을 열었다. 2025년 6월 21일, 서울의 밤공기가 차분함을 더하던 토요일 저녁, 동행복권은 누군가의 보통 날에 축제의 방점을 찍을 여섯 개의 숫자를 세상에 내보였다. 당첨번호 3, 7, 15, 16, 19, 43, 그리고 2등 보너스 번호는 21이었다. 이 숫자들이 세상에 드리운 향연 속에 6명의 1등 당첨자가 탄생했고, 각자의 손에는 45억 7,667만 원이라는 눈부신 행운이 쥐어졌다.

 

제1177회 동행복권 로또의 총판매금액은 1,154억 1,183만 2,000원. 확률적 우연이 실체로 바뀌는 바로 그 순간이 ca. 이 중 1등 당첨금은 23.8%의 비율로 나뉘었고, 세금을 고려한 실수령액은 30억 6,637만 원에 달했다. 2등 75명은 각각 6,102만 원의 행운을, 3등 3,111명은 147만 원의 기쁨을 누렸다. 4등과 5등은 일상의 소소한 희망처럼, 157,438명, 그리고 2,644,128명에게 각각 5만 원과 5천 원을 안겼다. 통계의 언어로 환원되는 꿈, 그러나 그 이면에는 수많은 사연이 잠들어 있다.

제1177회 로또당첨번호
제1177회 로또당첨번호

숫자들의 반복과 부재에서도 인생의 단면이 읽힌다. 지난 1177회까지 가장 많은 추첨에 이름을 올린 번호들은 34번(203회), 12번(199회), 27번(198회) 등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15회 동안 한 번도 당첨번호로 등장하지 않은 숫자 역시 존재했다. 18, 23, 29, 39, 42, 43번이 그 주인공이다. 누적 통계로 환산된 82조 12억 원의 총판매, 41조 원 당첨금, 9,663명의 1등 수상자. 그 모든 수치는 로또가 대한민국 일상에 남긴 ‘운명의 시간표’로 남는다.

 

전문가들은 “로또 추첨은 단순한 확률게임을 넘어, 국민의 소망이 일상의 한 귀퉁이에 자리 잡는 과정”이라고 진단한다. 희망의 금액만큼 안타까움도 잇따르지만, 수치의 문학과 우연의 미학이 교차하는 ‘로또의 서사’는 오늘도 이어진다. 동행복권의 로또 추첨은 매주 토요일 밤 8시 35분, MBC TV 생방송으로 전국 어디서나 함께할 수 있다. 단 한 번의 선택, 누군가에겐 일생일대의 전환점이 된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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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복권#로또1177회#당첨번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