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이익 8,564억 최대”…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한화오션 호조에 사상 최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25년 3분기 연결 영업이익 8,564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9.5%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조4,865억 원으로 146.5% 늘었고, 순이익 역시 7,122억 원으로 123.8% 확대됐다. 방산 부문의 견고한 수익성과 자회사 한화오션의 실적 개선이 주요 성장 배경으로 꼽힌다.
사업별로는 방산 부문이 매출 2조1,008억 원, 영업이익 5,0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30% 증가했다. 특히 화생방 정찰차, 차륜형 대공포 등 주요 양산 사업이 확대되면서 국내 방산 매출은 9,129억 원으로 33% 급증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다.

항공우주 부문도 정비 수요 회복과 엔진 부품 애프터마켓(AM) 판매 증가로 매출이 6,040억 원(26%↑)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1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자회사 한화오션은 액화천연가스(LNG)선, 특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공급이 늘면서, 매출 3조234억 원(11.8%↑), 영업이익 2,898억 원(1,032%↑)을 기록해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
다만 한화시스템은 매출 8,077억 원(26.4%↑)을 거뒀지만, 미국 필리조선소 정상화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영업이익이 225억 원으로 62.7% 감소했다.
업계는 방산·조선 등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력 사업에서 안정적인 내수와 빠른 글로벌 진출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해석한다. 경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북미·유럽·중동 수주 확대 등 해외시장 공략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도 뒤따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내수와 수출의 균형 잡힌 방산 포트폴리오가 이번 분기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며 “4분기에도 육해공 방산 시너지와 글로벌 시장 수주 확대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글로벌 수주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방산·조선업의 호황이 지속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