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연료전지기술 협력 가속”…현대차그룹·카이워그룹, 중국 대중교통 시장 공략→녹색 모빌리티 전환
현대차그룹이 중국 상용차 대표 기업 카이워그룹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 첨단 수소연료전지버스 25대를 공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의 대규모 대중교통망 현대화와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분석된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HTWO 광저우를 앞세워 수소 모빌리티 영역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며, 중국 친환경 교통 시장의 주도권을 강화하는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차그룹과 카이워그룹이 공동 개발한 8.5미터급 저상 수소연료전지버스는, 대형 평면 승차 공간(6.1미터)과 업계 최초로 1.1미터 미만으로 설계된 차량 후방 오버행을 특징으로 한다. 복합주행거리 576km의 90kW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이 탑재돼, 짧은 5분 충전 시간에 장거리 운행이 가능하다는 점 역시 두드러진다. 이번 공급은 광저우국영버스그룹이 추진 중인 ‘수소연료전지 도시버스 구매 프로젝트’ 50대 중 절반을 현대차그룹 컨소시엄이 담당하며, 차량의 현대적 설계와 동력 효율성이 중국 공공 모빌리티 시장의 패러다임을 재정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HTWO 광저우의 이번 낙찰을 계기로 한국과 중국의 우호적 산업 협력 기반이 더욱 견고해졌다”며, “중국 내 수소기술 연구개발과 현지화 투자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나아가, 현대차그룹은 한중 산업의 접점을 확대하면서, 중국 정부가 주도하는 녹색 성장 전략과 탄소중립 목표 실현에 핵심 동력으로 부상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SNE리서치 역시 2030년까지 중국 수소버스 누적 도입량이 1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하며, 관련 산업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