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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우와 선녀 파이널 신드롬”…조이현, 해피엔딩 속 성장→로맨스퀸 등극 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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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우와 선녀 파이널 신드롬”…조이현, 해피엔딩 속 성장→로맨스퀸 등극 궁금증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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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감정이 교차하는 드라마 ‘견우와 선녀’의 최종회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강하게 흔들었다. 조이현은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성장형 여성 캐릭터 ‘박성아’로 섬세한 내면연기를 선보이며, 감미로운 서사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한편 작품은 낯설면서 아름다운 무속 세계와 첫사랑의 설렘이 어우러진 K-오컬트 로맨스라는 독특한 장르로 뜨거운 반향을 이끌어냈다.

 

결국 대단원의 막이 내린 ‘견우와 선녀’는 수도권 최고 6.2%, 전국 6.1%라는 최고 시청률을 달성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모두 아우른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박성아와 배견우가 서로의 상처를 마주하고 구원하는 여정은 진정성 깊은 메시지로 완성됐다. 무엇보다 박성아는 악신 봉수를 천도하는 무당이자, 사랑에 목숨 거는 소녀로 마지막까지 애틋한 감정선을 보여주었다.

조이현 / 서울, 장호연 기자
조이현 / 서울, 장호연 기자

조이현 내레이션이 담긴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많은 것을 봅니다. 그 덕에 언제나 세상의 변두리에서 서성였는데, 이젠 그게 서럽지 않아요”라는 대사는 오랜 시간 시청자에게 남을 명장면으로 꼽힌다. 회차가 끝난 뒤에도 작품의 여운은 계속됐다. 서울 연남동에서 열린 팝업스토어는 드라마 소품과 배우 굿즈 등 현장 전시를 체험하고자 첫 주말 3천 명에 가까운 팬들이 몰렸다. 사전예약 6천 매는 2시간만에 완판되며 장안의 화제가 됐다.

 

특히 깜짝 방문한 조이현과 차강윤이 팬들과 얼굴을 맞댄 순간, 현장은 설렘과 감동으로 물들었다. 팝업스토어의 색다른 전시와 굿즈의 온라인 확장까지, 작품과 조이현의 상징성은 팬덤의 뜨거운 응원과 함께 한층 견고해졌다.

 

조이현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함과 동시에, 사랑과 희생을 누비는 성장형 여성 서사의 대표 인물로 대중의 인식에 깊이 각인됐다. 실제로 ‘견우와 선녀’ 배우 화제성 1위, 통합 화제성 순위 4주 연속 1위라는 기록은 그 존재감을 다시금 증명했다.

 

드라마가 남긴 또 하나의 의미는 한국 무속 특유의 아름다움과 현대 하이틴 로맨스의 결합, 그리고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여성 캐릭터의 탄생이다. 조이현은 청초함과 현실적 단호함, 단단한 내면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연기력으로 보는 이들의 깊은 몰입을 이끌었다.

 

작품을 마친 소감에 대해 조이현은 “‘견우와 선녀’를 통해 내 성격까지 밝아졌다”며, 사랑 가득한 현장과 팬들에 대한 남다른 감사를 전했다. 배우와 동료, 팬들이 함께 만든 따뜻한 유대 역시 긴 여운을 안겼다.

 

조이현은 ‘변신’, ‘슬기로운 의사생활’, ‘학교 2021’, ‘지금 우리 학교는’에 이어, ‘견우와 선녀’로 또 한 번 변화무쌍한 열연을 펼쳤다. 특별한 삶보다는 자신만의 행복을 찾아가는 청춘 구원의 이야기를 설득력 있게 완성하며, 차세대 로맨스퀸 자리를 굳혔다.

 

해피엔딩 이후 남은 긴 여운 속에서, 조이현의 차기작 ‘지금 우리 학교는 시즌2’와 앞으로의 행보에 팬심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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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현#견우와선녀#로맨스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