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순이익 44.4% 급증”…대신증권, 신용공여·IB 호조에 사상 최대 실적

대신증권이 2024년 2분기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 8일 공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75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3,221억 원으로 40.6% 늘었고, 영업이익은 1,357억 원에 달해 274.6%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연초 이후 국내 증시 강세와 신용공여 확대가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도 순이익 1,521억 원, 영업이익 1,74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6%, 59.7% 증가했다. 회사 측은 신용공여 확대에 따라 이자수익이 56.7% 뛰었고, 국내 주식시장 호조로 자산관리(WM) 부문 수익이 42.4%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업금융(IB) 부문도 전년 동기 대비 99.9%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전 사업 부문의 실적이 고르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신용공여를 중심으로 한 이자수익 확대와 WM·IB 부문 등의 성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부실채권(NPL) 시장에서도 대신F&I를 통한 지속적 성장 모멘텀이 확보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국내 증시의 활황이 자산관리 및 IB 수익을 끌어올렸고, 신용공여 확대 등 주력사업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NPL 시장 활성화가 한동안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하반기에도 전 부문의 실적 상승세를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증시 흐름과 NPL 시장 동향이 향후 실적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연내 국내외 금리 동향과 증시 환경이 증권업계 수익성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향후 정책 방향은 업황과 증시 환경 등 대내외 주요 지표 흐름에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