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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근절 외침”…진종오 의원, 체육·문화계 새 제보센터 출범→공공 감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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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근절 외침”…진종오 의원, 체육·문화계 새 제보센터 출범→공공 감시 강화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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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축된 다짐, 그리고 굳은 표정. 체육계와 문화예술계를 가로지르는 변화의 바람이 또 한 번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불었다. 진종오 의원은 반복되는 병폐를 더는 외면할 수 없다며 제보센터 2기 출범을 직접 알렸다. 피해 선수와 지도자의 고된 눈빛, 사각지대에 방치된 정의의 필요성이 단상 아래서 묵직하게 전해졌다.

 

진종오 의원은 1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체육비리제보국민센터 2기 출범과 더불어 문화예술 비리 제보센터 신설을 공식화했다. 2023년 8월 체육계 비리 국민제보센터 개설 이후 1년여 만에 총 120건 이상의 제보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그는 선수의 삶과 지도자의 존엄, 체육의 미래가 제보 안에 녹아 있다며, 일부 사안은 실제 조사와 처벌로 이어졌고, 상당수는 국정감사와 제도논의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비리 제보센터 2기 출범”…진종오 의원, 체육·문화계 부정 근절 선언 / 연합뉴스
“비리 제보센터 2기 출범”…진종오 의원, 체육·문화계 부정 근절 선언 / 연합뉴스

더불어 진종오 의원은 최근 경북 상주 중학교 씨름부에서 발생한 미성년 선수 폭행 사건을 지적하며, 폐쇄적 권위 구조와 침묵 강요, 사건 축소와 은폐 등 체육 현장의 구조적 문제가 여전하다고 말했다. 체육계 내 뿌리 깊은 관행이 단순한 개인 일탈을 넘어 전반에 자리하고 있음을 경고했다.

 

이날 진종오 의원은 신설되는 문예클린센터의 운영방안도 내놓았다. 불투명한 심사, 부당한 계약, 공공기관의 갑질, 유령사업 등 문화예술계의 고질적인 문제도 통합 플랫폼에 제보할 수 있도록 했다. 진종오 의원은 단순 신고에 그치지 않고, 접수된 제보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국정감사, 입법, 제도 개선으로 직접 연결하겠다는 방침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체육은 공정의 가치 위에, 예술은 자유와 창의의 바탕 위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제보센터가 외면받아온 목소리를 더욱 적극적으로 제도와 정책으로 전환하는 사회적 마이크 역할을 하겠다고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

 

무겁게 여운이 남은 현장, 더 나은 현장을 만들어가겠다는 약속이 팬들과 시민에게 닿기를 바라는 메시지였다. 이번 비리제보센터 2기와 문예클린센터의 발걸음은 체육과 문화예술계를 감시하고 개혁하는 공감의 움직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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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의원#체육비리제보국민센터#문예클린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