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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하이픈, 천국과 지옥 오가는 내레이션”…‘Bad Desire’ 티저→한계 없는 흑화 서사에 긴장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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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하이픈, 천국과 지옥 오가는 내레이션”…‘Bad Desire’ 티저→한계 없는 흑화 서사에 긴장감 폭발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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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얀 구름이 조용히 피어오르는 순간 이어진 짙은 먹구름, 그리고 무표정한 얼굴 뒤에 숨어든 엔하이픈의 눈빛이 장면마다 강렬하게 갈렸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서 서로 등진 채 내면을 응시하던 멤버들에게, 니키의 저음 내레이션이 깊은 파문을 남겼다. “나는 너 없이는 존재할 수 없어”라는 단단한 한 마디에 담긴 절박함과 긴장감이 티저에 휘감겨, 점차 차오르는 몰입감 속에서 팬들의 심장은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은 미니 6집 ‘DESIRE : UNLEASH’의 타이틀곡 ‘Bad Desire (With or Without You)’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극과 극으로 갈라지는 이미지와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전했다. 평온한 하늘과 불안한 어둠이 번갈아 스쳐 가는 영상 전개, 그리고 멤버들이 보이는 냉철함은 시청자들에게 일상과 비일상, 천국과 지옥 사이를 날카롭게 느끼게 했다. 세밀하게 편집된 바람과 천둥, 그리고 구름의 이미지가 환상과 현실, 빛과 그림자의 극적 충돌을 그려내며 보는 이들을 몽환적 세계로 안내했다.

“천국과 지옥 한순간”…엔하이픈, ‘Bad Desire’ 티저→치명적 몰입감
“천국과 지옥 한순간”…엔하이픈, ‘Bad Desire’ 티저→치명적 몰입감

단순한 영상 효과를 넘어, 니키의 직접 녹음한 “나는 너 없이는 존재할 수 없어”라는 내레이션이 악마의 속삭임처럼 스며들었다. 이 내레이션을 기점으로 티저는 깊이 몰아치는 절정으로 치닫고, 뱀파이어의 욕망이 담긴 사랑의 끝자락에서 누군가를 잃은 지옥과 누군가를 얻은 천국, 그 역설 사이에서 엔하이픈만의 서사가 다시금 펼쳐진다. “너를 잃은 천국은 지옥인걸”, “너를 안은 지옥은 천국인걸”이라는 타이틀곡 곡의 가사가 맞물리며, 엔하이픈의 깊고 서늘한 보컬이 바로 그 위태로운 감정의 광경에 자신만의 색을 더했다.

 

타이틀곡 ‘Bad Desire (With or Without You)’는 상대를 뱀파이어로 만들고 싶다는 치명적인 욕망을 시크한 댄스 팝 장르로 담아낸 곡이다. 기존 작품들보다 더욱 성숙하게 달궈진 엔하이픈의 분위기, 그리고 절제된 힘이 느껴지는 퍼포먼스가 이미 티저에서부터 분위기를 달궜다. 멤버 각자의 독립적인 시선과 빈틈없는 표정은 한 편의 숏필름을 보는 듯한 피날레를 완성했다.

 

엔하이픈 미니 6집 ‘DESIRE : UNLEASH’에는 타이틀곡을 비롯해 ‘Flashover’, ‘Outside’, ‘Loose’, ‘Helium’, ‘Too Close’ 등 총 8트랙이 담긴다. 티저만으로도 앨범의 전체 서사에 팬들의 기대감은 이미 최고조에 이른 모습이다.

 

마지막까지 화면을 가른 구름과 먹구름, 그리고 각자의 세계에서 서사를 직조한 멤버들의 뒷모습은 이번 컴백이 엔하이픈의 새로운 전환점임을 예고했다. 극과 극의 낙차를 오가는 뱀파이어의 역설적 욕망과, 세밀한 영상미로 완성된 이번 티저는 잔상을 오래 남기며, 엔하이픈이 자신만의 세계관을 다시 한 번 강렬하게 확장했음을 시사했다. 엔하이픈 미니 6집 ‘DESIRE : UNLEASH’는 내달 5일 오후 1시에 전곡이 베일을 벗으며, 타이틀곡 ‘Bad Desire (With or Without You)’의 완성된 서사가 전 세계 팬과 만날 예정이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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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하이픈#baddesire#desire:unle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