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치클리닉 박하선·윤상현, 유쾌 변신”…숨죽인 웃음→여고생 변장에 쏠리는 시선
박하선과 윤상현이 주연을 맡은 영화 ‘음치클리닉’이 다시 한 번 대중의 웃음을 자아내며 화제를 모았다. ‘출발! 비디오 여행’은 코미디 장르 특유의 경쾌함에 섬세한 감정선을 녹여낸 이 작품을 재조명하며, 두 배우의 의외의 변신과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집중 조명했다.
영화 ‘음치클리닉’은 각자의 고민과 사연을 품은 음치들의 성장과 변화, 그리고 이들이 추구하는 자신만의 목소리를 따라가는 여정을 그린다. 시작은 소박하다. 돈에 쪼들린 모태 음치 동주는 극적으로 음치클리닉의 반값 할인 소식에 흔들려, 무모하지만 담대한 결심을 내린다. 이 과정에서 박하선은 현실의 벽에 부딪히는 청춘의 불안과 어설픈 열정을 여고생 변장이라는 독특한 선택으로 녹여냈다.

윤상현이 맡은 신홍은 각기 다른 내면의 상처를 품은 이들을 이끄는 음치클리닉 강사다. 그는 극 중 진정성 가득한 무대와 설득력 있는 지도를 통해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반전을 쏟아냈다. 박하선과의 호흡은 허를 찌르는 순간마다 무심한 듯 뜨겁게 번져, 시청자들에게 소중한 공감과 위로를 전달했다. 임정은, 최진혁, 박철민 등 다양한 개성의 캐릭터가 어우러지며 영화 특유의 활기를 더했다.
관객들은 음치라는 콤플렉스를 넘어, 자신을 되찾아가는 인물들의 성장 서사와 풋풋한 감정 변주에 시선을 빼앗겼다. 코미디와 감동, 두 가지 결이 교차하는 장면들이 자연스럽게 흐르며 불완전한 일상에 과감히 도전하는 이들의 모습이 진한 여운을 남겼다.
웃음 속에 감춰진 상실과 용기를 엮어낸 ‘음치클리닉’은 각기 다른 인물들의 사연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관객의 가슴에 따뜻한 울림을 전한다. 박하선과 윤상현이 압도적인 색채로 그려낸 특별한 변신이 궁금하다면, ‘출발! 비디오 여행’에서 다채롭게 재해석된 이 영화를 만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매주 일요일 낮 12시 5분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