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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숙의 같이 삽시다”…강진·나상도, 트롯 신사의 여심 대결→가을밤 웃음 뒤엉킨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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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숙의 같이 삽시다”…강진·나상도, 트롯 신사의 여심 대결→가을밤 웃음 뒤엉킨 미스터리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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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바닷바람 따라 찾아온 가을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227회는 트롯계 두 신사 강진과 나상도가 함께 꾸미는 여심 공방전으로 시작됐다. 반짝이는 수트를 입고 등장한 강진의 품격은 오랜 무대 경험에서 우러나온 깊이를 더하며 시공간을 장악했고, 풋풋한 에너지의 나상도 또한 등장과 동시에 남해 하우스에 설렘을 불러왔다. 이들의 만남은 박원숙, 김영란, 홍진희 앞에서 따뜻한 장난기와 진중한 어른의 여유가 어우러진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나상도는 막 데뷔하던 시절을 떠올리며 수입이 40배나 올랐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고, 고향에 자신의 이름을 딴 마을이 생겼다는 사실도 덧붙여 젊은 피의 열정을 표현했다. 그가 아낌없이 보여주는 세심함, 누나들을 위한 생선 가시 손질, 그리고 장난스러운 미소는 연하남의 다정함을 극대화했다. 이에 못지않게 강진은 따스하고 믿음직한 선배의 모습을 보여주며 후배 가수인 임영웅과 영탁 등에게 용돈을 챙겨주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손수 준비한 사랑의 쌈 한입도 빠지지 않았다.

신사들의 트롯 공방…‘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강진·나상도, 여심 쟁탈→웃음과 힐링 한가득
신사들의 트롯 공방…‘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강진·나상도, 여심 쟁탈→웃음과 힐링 한가득

몸도 마음도 건강하기를 바라는 세 사람은 편백나무 숲 속에서 건강 체크로 평소와 다른 반향을 선사했다. 박원숙이 실제 나이보다 젊은 혈관 나이를 인증하자 탄성이 터졌고, 막내 홍진희가 혈관 나이 최고령자로 밝혀져 모두의 웃음을 끌어냈다. 피톤치드 가득한 숲 한가운데서 펼쳐진 즉석 미니콘서트는 소박하지만 진한 감동으로 시청자 곁을 대체했다. 강진과 나상도가 반쯤 익은 옥수수를 손에 쥐고 선보이는 생라이브 무대, 소소한 해프닝 속 모두의 이야기와 노래가 이어졌다. 열창하던 강진이 ‘행사비 2배’라는 전화를 받고 급히 자리를 뜨는 예상치 못한 상황도 미소를 더했다.

 

강진과 나상도의 잔잔한 배려와 소박한 일상의 행복, 그리고 세 누나와 함께한 웃음과 감동이 어우러지며, 여심을 쟁취하기 위한 두 남자의 대결은 유쾌하면서도 가슴 따뜻한 가을밤의 사건으로 남았다. 각자의 방식으로 마음을 건네던 신사들의 공방전은 한 편의 소설처럼 시청자 마음에 여운을 남겼다.

 

한편, 트롯 멜로디 위로 피어오른 따스한 가족애와 힐링의 시간은 9월 15일 월요일 밤 8시 30분,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오롯이 펼쳐질 예정이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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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나상도#박원숙의같이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