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해상풍력에 친환경 기술까지”…우리기술, 장중 약세 속 신사업 주목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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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어계측과 친환경 사업을 아우르는 우리기술이 9월 30일 코스닥 시장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6분 기준, 우리기술 주가는 4,065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1.69% 하락했다. 장 초반 4,14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4,180원까지 반등했으나, 저가는 4,025원으로 등락폭이 컸고, 거래량은 214만 주를 기록했다.  

 

우리기술은 1993년 설립 이후 2000년 코스닥에 상장한 제어계측 전문기업이다. 기존의 시스템, SOC, 임대 사업에 더해 최근에는 해상풍력, 스마트팜, 방위산업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원전 핵심기술 내재화와 더불어, 저온분해유화 기반 폐플라스틱 자원순환 및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이는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과 국내외 재생에너지 확산 움직임에 맞춘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제공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제공

최근 해상풍력·자원순환 사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우리기술이 친환경 신성장 동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외국인 소진율 5.66%, 시가총액 6,759억 원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단기 수급 불안 등이 이날 주가 약세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투자 업계는 “경쟁사 대비 빠른 친환경 전환은 긍정적이지만, 실적·사업화 속도 가시화가 관건”이라며 연내 추가 투자 발표 및 사업 확대 등의 모멘텀을 주시 중이다. 향후 저온분해유화와 해상풍력 등 신사업 매출이 실적에 본격 반영될지에 따라 주가 흐름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친환경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기에서 우리기술의 미래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시장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지 가늠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책과 투자 속도의 균형이 성장 지속 여부의 관전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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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기술#해상풍력#저온분해유화